중도본부, 레고랜드 공사비 횡령 혐의 중도개발공사 검찰수사 착수
중도본부, 레고랜드 공사비 횡령 혐의 중도개발공사 검찰수사 착수
  • 전성철 기자
    전성철 기자
  • 승인 2022.12.02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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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춘천 레고랜드 공사비를 횡령 한 혐의로 중도개발공사, 현대건설 등 레고랜드 사업자들에 대한 수사를 시작했다.

2일 시민단체 중도본부(상임대표 김종문)은 검찰로부터 수사개시를 알리는 통보를 받았다며 관련 자료를 언론에 공개했다.

11월 15일 중도본부는 레고랜드 기반시설 공사비를 횡령한 혐의로 최문순 전 강원도지사, 중도개발공사, 현대건설, 대림산업, 범건축 등을 특정경제가중처벌법 위반 혐의로 형사고발 했다.

지난 2020년 12월 29일 중도개발공사, 범건축 등은 문화재청의 행정명령을 위반한 혐의가 확인되어 검찰에 기소의견 송치(2021형제2971호) 됐다.

그에 앞서 2020년 4월 6일 중도본부는 레고랜드 기반시설 공사현장에서 폐콘크리트 등 대량의 불법매립 건설폐기물을 발견하여 문화재청에 신고했고, 신고를 받은 문화재청은 레고랜드 사업자들을 형사고발 했다.

중도유적지는 2013년~2017년까지 실시된 고고학적 발굴조사결과 ’한국 고고학 역사상 최대의 선사시대 도시유적‘으로 밝혀졌다.

중도에서 확인된 1,266기의 선사시대 집터와 149기의 선사기대 고인돌무덤들은 인류의 역사에 유래가 없는 대 발견으로 평가받는다.

2015년 11월 20일 문화재청 매장문화재분과위원회는 ‘레고랜드 관광시설부지 보존방안’에서 “청동기시대 주거지 등 유구는 모래(30cm), 그 위 현장토 1.5m이상 복토”를 조건부 가결했다.

중도유적지에는 선사시대 집터만 1,266기가 발견됐기 때문에 개발을 위한 복토공사에 수만톤 이상의 모래가 필요하다.

2017년 11월 13일 강원도의회에서 개최한 레고랜드 공사현장 현지시찰에서 중도개발공사(구 엘엘개발) 대표이사 탁동훈은 “학곡리와 춘천시내 대림아파트 등 건설현장에서 버리는 흙을 공짜로 받아다 (유적지에)매립하고 있다”고 발언을 했다.

다음날인 2017년 11월 14일 강원도의회에서 중도개발공사 이모 팀장은 “모래 같은 게 춘천 관내에서 구하려면 굉장히 비싸서 사업비 때문에 그런 부분도 고민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강원도는 레고랜드 사업에 국비와 도비, 시비 등 2,098억 원을 지출했고, 레고랜드 조성을 맡은 '(주)강원중도개발공사'의 투자금은 4,542억 원에 달하며 대부분 강원도가 직간접적으로 투자했다.

현재 강원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레고랜드 금융위기의 시발점이 된 중도개발공사 2050억 보증채무에 대한 상환자금이 포함된 추가경정예산안을 심의하고 있다.

11월 30일 중도본부는 중도개발공사의 범죄를 먼저 도민들에게 알린 후 2050억 예산안이 심의되어야 한다며 예결위 위원들에게 항의 서한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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