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예산처리·수사발표 시점 엇비슷하면 국조 합의 가능"
정진석 "예산처리·수사발표 시점 엇비슷하면 국조 합의 가능"
  • 김현주 기자
    김현주 기자
  • 승인 2022.11.23 10: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23일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하는 '이태원 압사 참사' 국정조사와 관련, "만일 (내년도) 예산 처리 시점과 (경찰) 특별수사본부의 수사 결과 발표 시점이 그렇게 큰 차이가 나지 않고 엇비슷한 시점에 이뤄진다면 우리가 '예산 처리 후 국정조사'에 대한 합의를 피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지금 주호영 원내대표가 민주당과 정말 어려운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금 예산 국회 막바지에 무엇보다 중요한 민생 문제가 산적해 있다"면서 "특수본 수사 결과 내용이 어떻게 나오든 간에 민주당은 아마 국정조사를 밀어붙이는 것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 위원장은 "저는 주 원내대표가 누구보다 협상을 잘 이끌어왔다고 평가하고 싶다"며 "지금 우리가 집중해야 할 것은 민생이고 예산이고 경제다. 따라서 지금의 여야 협상이 진전되고 결론에 도달하는 데 의원들의 지혜와 고민이 모아졌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언급했다.

이는 주 원내대표가 김진표 국회의장 주재 여야 원내대표 회동에서 꺼내든 '선(先) 예산처리, 후(後) 국정조사' 제안에 힘을 싣는 발언으로 풀이된다.

국민의힘은 이날 의원총회에서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에 대한 여야 협의 내용을 공유한 뒤 국정조사 수용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정 위원장은 최근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과 2시간가량 만난 사실을 언급, "유가족들은 아들딸들의 영정을 들고 와서 비통한 심경을 토로했다. 유가족들도 울고 저도 울었다"며 "유가족 중에는 어떻게 경찰이 경찰을 수사할 수가 있느냐고 문제제기를 한 분이 계셨다"고 전했다.

이어 "저는 유가족들에게 특수본의 수사 결과가 믿을 수 없다면 저는 국정조사든 특검이든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한 점 의혹 없이 낱낱이 그 진상을 밝혀내겠다고 약속드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경찰이 경찰을 수사하는 작금의 상황이 민주당의 검수완박법 강행 처리 결과임을 민주당도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후원하기

Fn투데이는 여러분의 후원금을 귀하게 쓰겠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제호 : 파이낸스투데이
  •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사임당로 39
  • 등록번호 : 서울 아 00570 법인명 : (주)메이벅스 사업자등록번호 : 214-88-86677
  • 등록일 : 2008-05-01
  • 발행일 : 2008-05-01
  • 발행(편집)인 : 인세영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장인수
  • 본사긴급 연락처 : 02-583-8333 / 010-3797-3464
  • 법률고문: 유병두 변호사 (前 수원지검 안양지청장, 서울중앙지검 , 서울동부지검 부장검사)
  • 파이낸스투데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파이낸스투데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1@fntoday.co.kr
ND소프트 인신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