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 '58년 대립' 최후 반군과 평화협상 재개
콜롬비아, '58년 대립' 최후 반군과 평화협상 재개
  • 김진선 기자
    김진선 기자
  • 승인 2022.11.22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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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 정부가 60년 가까이 이어져 온 '최후' 무장 반군과의 평화협상을 재개했다.

콜롬비아 정부와 민족해방군(ELN)은 21일(현지시간) 공동명의로 낸 성명에서 "오늘부터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에서 온전하게 정치적이고 윤리적인 의지를 갖추고 대화를 다시 시작했다"고 밝혔다.

정부와 민족해방군은 "평화를 구축하는 한편 가시적이면서도 긴급하고, 꼭 필요한 변화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강조했다.

양측이 협상 테이블에 다시 앉은 것은 2019년 민족해방군의 보고타 경찰학교 차량 폭탄 테러(22명 사망) 이후 3년여만이다.

앞서 2017년 후안 마누엘 산토스 전 콜롬비아 대통령은 민족해방군과 평화 협상을 시도한 바 있는데, 당시 베네수엘라가 보증국으로 나섰다.

그러나 이후 베네수엘라 니콜라스 마두로 정부를 축출하기 위한 서방의 움직임에 콜롬비아가 동참하면서 정치적 긴장은 고조됐고, 보고타 테러 이후 대화는 단절됐다.

이번 평화협정 법적 효력 등을 위한 보증 국가(보증인)로는 베네수엘라를 포함해 쿠바와 노르웨이가 나선다.

1964년 결성된 반군 단체인 민족해방군은 콜롬비아와 베네수엘라 국경 부근을 근거지로 삼고 마약 밀매와 불법 광물 채취 등으로 수익을 올리고 있다.

콜롬비아 첫 좌파 정부를 출범한 구스타보 페트로 대통령은 베네수엘라와의 외교 복원과 동시에 민족해방군과의 평화 협상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앞서 콜롬비아 내 '제1반군'으로 꼽히던 무장혁명군(FARC)은 2016년에 정부와 평화 협상을 체결한 뒤 '코무네스'(코뮌)라는 정당을 조직해 제도권 내에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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