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윤수 부산시교육감, 1호 학력증진 허브 '부산학력개발원' 개원식
하윤수 부산시교육감, 1호 학력증진 허브 '부산학력개발원' 개원식
  • 최재경 기자
    최재경 기자
  • 승인 2022.11.21 17: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국 최초 인공지능 도입 체계적 학력 진단, 종합 지원체계 구축 "공교육 바로 세우겠다"

 

하윤수 부산교육감, 21일 부산미래교육원에서 '부산학력개발원' 개원 배경을 설명하고 있다.[사진제공 : 부산시교육감]
하윤수 부산교육감, 21일 부산미래교육원에서 '부산학력개발원' 개원 배경을 설명하고 있다.[사진제공 : 부산시교육감]

하윤수 부산시교육감의 1호 공약인 '부산학력개발원'이 21일 현, 부산시미래교육원 1층에서 교육감 외 200명 내외 참석자들이 모인 가운데 개원식을 갖고 본격적으로 운영에 돌입한다. 

하 교육감은 21일 개원식에 앞서 부산시미래교육원 5층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 펜데믹으로 뒤쳐진 학생들의 기초학력 저하로, 기초 학력 보장과 학력 격차 완화에 대한 사회적 욕구가 커졌다.” 며 "부산학력개발원을 중심으로 제대로 가르치고 배우는 학교 교육을 통해 무너진 공교육을 바로 세우겠다"고 말했다.

부산시교육청은 학력 저하 및 지역 간 학력 격차에 대한 현황을 분석했다. 분석에 따르면,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의 기초학력 미달 비율은 매년 늘어나는 추세로 전국 중학생 수학교과 기초학력 미달 비율은 2012년 3.5%에서 2021년 11.6%로, 고등학생 수학교과 기초학력 미달 비율은 같은 기간 4.3%에서 14.2%로 각각 3배 이상 증가했다.

2020 부산교육패널조사의 영어 학업성취도 (사진제공 : 부산시교육청)
2020 부산교육패널조사의 영어 학업성취도 (사진제공 : 부산시교육청)

부산의 동서지역 간 학력 격차도 큰 것으로 확인됐다. 부산교육패널조사(구 부산교육종단연구)의 2020년 학업성취도 분석 결과에 따르면 영어 교과의 경우 초·중등 패널 모두 서부권의 학업성취도가 동부권에 비해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균형적 교육 발전을 위해 지역 간 학력 격차 해소 방안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수능 결과 분석 자료를 살펴보면, 부산의 수능 1, 2등급 비율은 감소 추세에 있으며, 전국 평균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국어 교과의 경우 2015학년도 1등급 비율 3.5%, 2등급 비율 7%에서, 2021학년도에는 1등급 2.2%, 2등급 4.4%로 낮아졌다. 이처럼 부산 학생의 학력 저하 현상은 상위권 수능 성적에서도 나타났다. 

이에 부산시교육청은 부산학력개발원을 통해 학습 부진의 원인 분석부터 학력 신장 방안, 수업·평가 및 진로·진학 지원까지 일원화해 통합적 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다.

체계적 학력 진단을 통해 기초학력이 부족한 학생에게는 학교 안팎의 전문적 학습 보정 기회를 제공한다. 단위학교에서는 두드림학교, 기초학력지원강사 활용 협력수업, 학습컨설팅 등을 운영해 학습부진 학생을 집중적으로 지원한다.
 
특히, 학생들의 자기주도적 학습을 위해 인공지능(AI) 활용 학습프로그램을 내년 하반기부터 도입할 예정이다. 학업성취도평가 성적 데이터를 기반으로 학생 개인별 맞춤형 문항, 문항 해설, 학습 콘텐츠를 제공하며, 학생 개인별 학력 관리와 교사들의 학습 이력 관리까지 가능하도록 인공지능 활용 종합적 학습지원체제를 구축한다.

하윤수 교육감은 “학생들의 학력에 대한 정확한 진단을 시작으로 맞춤형 학업성취도 자율 평가 등 데이터에 기반한 학력 분석을 통해 학생들의 학력 정도와 부족한 영역을 파악하겠다“ 며 ”기초 학력이 부족한 학생에게는 개인별 맞춤형 학습지원 프로그램과 지속적인 피드백을 제공할 것이다“고 말했다.

하윤수 부산광역시교육감 (사진제공 : 부산시교육청)
하윤수 부산광역시교육감 (사진제공 : 부산시교육청)

이어서 하 교육감은 "단 한명의 아이도 놓치지 않도록 부산학력개발원을 중심으로 공교육의 책무를 다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부산학력개발원은 학생들의 학력 수준을 진단한 뒤 개인 맞춤형 학습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지속적으로 피드백을 제공하는 등 공교육 바로세우기 컨트롤타워 및 학력 증진 허브 역할을 하게될 것으로 보인다.

Fn투데이는 여러분의 후원금을 귀하게 쓰겠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제호 : 파이낸스투데이
  •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사임당로 39
  • 등록번호 : 서울 아 00570 법인명 : (주)메이벅스 사업자등록번호 : 214-88-86677
  • 등록일 : 2008-05-01
  • 발행일 : 2008-05-01
  • 발행(편집)인 : 인세영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장인수
  • 본사긴급 연락처 : 02-583-8333 / 010-3797-3464
  • 법률고문: 유병두 변호사 (前 수원지검 안양지청장, 서울중앙지검 , 서울동부지검 부장검사)
  • 파이낸스투데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파이낸스투데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1@fntoday.co.kr
ND소프트 인신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