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공화당 이기면 다 뒤집을 것"…마지막날 총력전
바이든 "공화당 이기면 다 뒤집을 것"…마지막날 총력전
  • 이준규
    이준규
  • 승인 2022.11.08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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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중간선거를 하루 앞둔 7일(현지시간) 마지막날 지원 유세를 이어가면서 총력전을 벌였다.

특히 공화당 상승세로 민주당이 중간선거에서 고전하는 가운데 바이든 대통령은 경합지보다는 전통적인 민주당 강세 지역을 찾아 민주당 지지자 결집에 막판까지 공을 들이며 '집토끼'를 단속하는 모습을 보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오후 백악관에서 민주당 전국위원회 화상 리셉션에 참석한 자리에서 "공화당이 이기면 우리가 미국인으로 갖고 있던 근본적인 권리와 자유, 일자리 등 많은 것이 위험에 빠진다"면서 "선거는 선택으로, 더 많은 사람이 참여할수록 우리가 이긴다. 한 통이라도 더 전화하고 한 집이라도 더 방문하라"고 당부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인플레이션감축법(IRA)상의 처방 약값 인하 등의 성과를 재차 거론하면서 "부자는 우리를 필요로 하지 않지만, 근로자들은 우리를 필요로 한다"며 공화당의 경제 철학과 민주당 경제정책을 다시 대비시켰다.

그는 이어 "기대가 큰 것처럼 들리는 것을 알지만 만약 우리가 다수당 지위를 유지한다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생각해보라"면서 "나는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또 "내일(8일) 어떤 일이 일어나더라도 나는 여러분에게 감사하다고 하고 싶다"고 말했다고 백악관 풀 기자단이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다른 화상 간담회에서 "우리는 상원을 유지하거나 의석을 더 늘릴 수 있으며 하원에 대해서도 나는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또 "우리는 역사상 가장 어두운 힘과 맞서고 있다"면서 "마가(MAGA·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슬로건) 공화당은 과거 공화당과 다른 종류"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날 오후 늦게 워싱턴 DC에 인접한 메릴랜드주 보위 주립대학에서 웨스 무어 주지사 후보 지원 유세를 한다.

연임 제한으로 공화당 소속인 래리 호건 주지사가 물러나는 가운데 치러지는 주지사 선거에서 무어 후보는 경쟁 후보를 앞서는 상태다.

이에 따라 그는 첫 흑인 출신 메릴랜드 주지사가 될 가능성이 높다.

바이든 대통령이 당선 가능성이 높은 이 지역에서 막판 유세를 하는 것은 흑인 유권자를 겨냥한 측면도 있다는 분석이다. 흑인 유권자들은 전통적으로 민주당을 지지했으나 이번에는 공화당으로 상당수 이동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호컬 뉴욕 주지사와 손 맞잡은 바이든 美 대통령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왼쪽)과 캐시 호컬 뉴욕 주지사가 6일(현지시간) 뉴욕 용커스 세라 로런스 칼리지에서 손을 맞잡고 무대에 올라 유세를 하고 있다. 뉴욕주 사상 첫 여성 주지사로 연임에 도전하는 호컬은 리 젤딘 공화당 후보와 접전을 펼치고 있다. 

이와 관련,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 흑인 민권 운동가 알 샤프턴 목사와 인터뷰를 하기도 했다.

그는 이날 방영된 이 인터뷰에서 학자금 대출 탕감 정책을 비롯해 흑인들이 많은 혜택을 받은 정책 성과를 소개하면서 "우리가 이기지 않으면 공화당이 우리가 한 것을 모두 없애버릴 것"이라고 밝혔다.

나아가 바이든 대통령 지지율이 40% 안팎으로 높지 않고 인플레이션 대응 등 바이든 정부의 경제 정책 문제를 공화당이 집중하여 부각하고 있는 것도 바이든 대통령의 경합지 방문을 어렵게 하는 요소로 꼽힌다.

이 밖에 바이든 대통령이 방문한 민주당 강세 지역 중 일부는 공화당이 치고 올라오면서 경합지로 바뀐 경우도 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 뉴욕 캐시 호컬 주지사 후보 지원을 했는데 이 곳은 공화당 후보가 치고 올라오면서 예상외로 선거가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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