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2년만에 감소…7개월 연속 무역적자 '비상'
수출 2년만에 감소…7개월 연속 무역적자 '비상'
  • 김현주 기자
    김현주 기자
  • 승인 2022.11.01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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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23개월 연속 증가하다 감소세 전환…10월 무역적자 67억달러 반도체 수출 -17.4%로 큰 타격…외환위기 이후 25년만에 최장적자

무역수지가 7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수출이 23개월 연속 증가하다 2년 만에 감소로 전환됐다. 수입은 여전히 증가세다.

무역수지는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당시인 1997년 이후 25년 만에 가장 긴 적자 기간이 이어지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이 같은 내용의 10월 수출입 통계를 발표했다.

10월 수출은 지난해 같은 달 대비 5.7% 감소한 524억8천만달러로 집계됐다. 2020년 10월 전년 대비 3.9% 감소한 이후 2년 만에 감소를 기록했다.

수입은 9.9% 늘어난 591억8천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로써 무역수지는 67억달러(약 9조6천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무역수지는 지난 4월부터 7개월 연속 적자를 이어갔다. 7개월 이상 연속 적자는 1995년 1∼5월 이후 없었다.

10월 무역 적자 규모는 지난 9월(37억7천만달러)과 비교해 대폭 확대된 것이다.

특히 수출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주요국 통화 긴축 등 글로벌 경기 둔화 영향으로 전년 대비 감소한 것이 큰 영향을 끼쳤다. 품목별로는 자동차(28.5%), 이차전지(16.7%), 석유제품(7.6%) 등의 수출은 증가했고 이중 자동차와 이차전지는 역대 10월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그러나 경기 둔화에 따른 수요 약세 영향 등으로 주력 품목인 반도체 수출이 작년 동월 대비 무려 17.4%나 감소했다. 석유화학도 25.5% 감소해 타격을 입었다.

지역별 수출은 유럽연합(10.3%), 미국(6.6%)에서 증가했으나 중국(-15.7%)과 일본(-13.1%), 아세안(-5.8%)에서는 감소했다.

10월 수입은 전년 대비 10% 가깝게 늘어났다. 3대 에너지원인 원유·가스·석탄의 수입액이 전년(109억3천만달러) 대비 46억달러나 증가한 155억3천만달러로 집계돼 수입 증가세를 주도했다.

산업부는 "수출 증가세 둔화와 무역 적자는 제조 기반의 수출 강국에서 공통으로 발생하는 현상"이라며 "일본은 4월 이후 달러화 기준 수출이 감소세를 지속 중이고, 독일과 프랑스도 수출이 감소하는 흐름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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