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등 6개 도시 지하철에 "그라피티 습격으로 피해 속출"
서울 등 6개 도시 지하철에 "그라피티 습격으로 피해 속출"
  • 정욱진
    정욱진
  • 승인 2022.10.28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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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외국인 2명 인터폴 수배...울타리나 철조망 절단하고 기지에 진입"
인천지하철 2호선 전동차에 그려진 그라피티 [사진=인천교통공사 제공]

[정욱진 기자]외국인들이 서울과 인천 등 대도시 지하철 전동차에 ‘그라피티’(graffiti)를 남기고 도주해 경찰이 추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인천 논현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오전 3시경 인천 남동구의 한 지하철 차량기지에서 외국인 2명이 전동차에 그라피티를 남기고 도주했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공개된 CC(폐쇄회로)TV에 따르면 한 남성은 철로를 가로질러 차량기지에 있던 전동차에 다가간 후 10여 분 동안 스프레이 페인트 등을 활용해 ‘WORD’라는 영어 단어를 그렸다.

이들은 철로 주변 고압 전류가 끊기는 심야 시간대를 노렸고, 보안 시설인 차량기지에 들어오며 울타리와 철조망을 절단해 출입이 가능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상황은 서울뿐 아니라 지난달 12일부터 약 2주 동안 인천·부산·대구·대전·광주 등 전국 6개 도시 지하철 차량기지의 전동차 8대에서 잇따라 발견됐으며 해당 전동차들은 그라피티로 인해 외부면 보수 작업을 해야 했다.

경찰은 그라피티 모양, 침입 수법 등이 유사한 점을 고려해 같은 일당이 범행한 것으로 보고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으며 또 경찰은 건조물침입과 재물손괴 혐의로 이들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고, 인터폴 적색수배를 요청하는 등 수사를 벌이고 있다.

한편 그라피티는 유럽이나 미주에서는 벽과 담장, 상점 셔터, 열차 외부 등이 낙서투성이를 볼 수가 있는데 알록달록한 것 말고도 검은색과 흰색만으로 무시무시해 보이는 것도 있다.

특히 해외에서는 열차 외부도 별스러운 낙서로 얼룩져 눈이 어지러울 정도였는데 지우지 않고 운행하고 있는 것을 목격할 수가 있다.

이같이 장소를 가리지 않고 서슴없이 자행하는 그라피티가 문화이고 표현의 자유라고 주장하지만 극성스러움도 없지 않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재물손괴죄 적용을 받는 범죄 행위에 속하며 외국인이 지하철 시설에 몰래 들어가 전동차에 그라피티 하여 처벌받은 경우가 적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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