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연합사는 한미동맹의 축(軸)이다. 사령관은 미군대장, 부사령관은 한국대장이 맡는다. 장교의 반은 미군, 나머지 반은 한국군이다. 말이 부사령관이지 사실 사령관과 함께 연합사령부를 이끄는 중요한 직책이다. 민주당의원 김병주는 문정권 때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을 지낸 인물이다.
요즘 그가 한 말이 파문을 일으킨다. 북의 해미사일도발에 대응해 동해에서 실시하는 한미일군사훈련에 대해 엉뚱한 소리를 했기 때문이다. 한국이 일본과 동맹을 하면 일본자위대가 한국에 진주할 수 있다. 한미일군사훈련이 강화되면 중국과 러시아가 반발해 북핵폐기가 어려워진다.
그는 왜 이런 얼토당토않은 헛소리로 국가안보에 찬물을 끼얹을까? 주사이념에 물든 정치인이라면 모를까 그는 안보를 책임졌던 연합사부사령관이었다. 그는 누구보다도 북학도발의 심각성, 김정은의 야욕, 국제정세의 엄혹함을 잘 이해하는 사람일 것이다. 아무리 이재명이 친일프레임을 선동해도 거기에 맞장구를 쳐서는 안 될 사람이다.
우리가 언제 일본과 동맹인가? 우리 승인없이 무슨 일본자위대 한국진주인가? 북핵의 배후는 중국과 러시아인데 그들이 북핵폐기에 무슨 역할을 한다는 것인가? 김병주는 터무니없는 거짓말로 국민을 현혹시킨다.
어쩌다 대한민국 육군대장이 이토록 타락했을까! 분노를 넘어 서글픈 생각까지 든다. 한미연합사부사령관출신들의 모임이 있는 모양이다. 여기서 그가 뱉은 말을 취소하고 사과하지 않으면 그를 제명한다고 한다. 이번 기회에 우리 군을 이끄는 장교들의 정신혁명이 일어나길 바란다. 서릿발 같은 군인정신의 부활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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