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엔진오일 첨가제 태풍의 중심에 서있는 - 카타민
자동차 엔진오일 첨가제 태풍의 중심에 서있는 - 카타민
  • 박재균 기자
    박재균 기자
  • 승인 2022.10.18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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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민 제조사 비올에너지의 이상국 회장 인터뷰

자동차 엔진오일 첨가제. 잘못 들으면 연료첨가제와 헛갈리기도 하는 제품. 말 그대로 엔진오일에 첨가하는 제품이다. 잘 달리고 있는 자동차의 엔진오일에 왜 첨가제를 넣는다는 것일까? 대부분의 엔진오일을 만드는 회사는 대기업이고 서로 경쟁하고 있으니 어련히 잘 만들고 있지 않을까?

자동차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본 기자는 매우 오래된 연식을 차를 가지고 있다. 차를 자주 바꿀 만큼 경제적 여유도 없지만 아직 잘 굴러다니는 차를 쓰레기로 버리고 싶지 않은 마음이 크다. 하지만 오래된 차를 안전하게 타고 다니려면 더욱 신경을 써서 관리해야 한다. 그런 이유로 간단한 정비는 스스로, 일명 DIY를 하고 있고 로커커버(엔진의 제일 위쪽에 있는 엔진 뚜껑 부분)과 그 가스켓 교체도 직접 한 적이 있다. 사실 엔진 오일의 중요성은 로커커버라는 것을 열어본 후에야 알게 됐다.

로커커버를 열자 곳곳에 낀 슬러지(엔진오일에 생긴 침전물)가 너무하다싶게 눈에 띄었고, 심지어는 슬러지가 로커커버에 있는 필터를 막아 일부 엔진오일을 역류하게 만들기도 했다. 당장은 로커커버를 교체했기 때문에 문제가 없겠지만 다시 슬러지가 많이 생긴다면 필터는 다시 막힐 것이 뻔했다. 이런 사태를 막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찾아보다가 엔진오일의 중요성을 알게 됐다.

엔진 오일은 엔진에 쓰이는 윤활유다. 광유 또는 합성유라는 바탕이 되는 기유(가장 큰 성분의 기름)에 이것저것 화학물질을 섞어 목적에 알맞은 윤활유를 만들어낸다. 즉, 추운 곳에서 쓰는 엔진과 더운 곳에서 쓰는 엔진, 폭발력이 센 연료를 쓰는 엔진과 폭발력이 약한 연료를 쓰는 엔진 등에 따라 엔진오일을 조금씩 다르게 써야한다는 말이다. 시중에 나와 있는 수 십 수 백가지의 엔진오일 첨가제들이 바로 평균적인 성질을 가진 엔진오일을 조금씩 보완하기 위해 만든 제품이다. 어떤 제품은 점도를 조금 바꿔주고, 어떤 제품은 산화도를 조금 바꿔주고 어떤 제품은 오일이 새는 것을 막아주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그런데 약 2~3년 전에 특이한 방식으로 엔진오일의 성질을 강화해준다는 제품이 나타났다. 기존 엔진오일 첨가제처럼 산화방지제, 마찰저감제, 점도제, 내마모제, 소포제, 이탈제 등을 섞어서 나온 제품이 아니라 나노기술을 이용, 광물질을 첨가해 오일의 물리적 성질을 바꿔준다는 제품이다. 바로 카타민이다. 첨가하는 양도 다른 첨가제에 비해 상당히 적은 편이다.

언뜻 들어서는 무슨 제품을 만든 것인지 이해가 가지 않았다. 들어가는 성분 이름도 처음 들어보는 물질이니 어떤 역할을 하는지는 더욱 알 수 없었다. 그런데, 엔진오일의 성능을 끌어올리는 효과는 있는 것 같았다. 왜냐하면 우리나라 최대 온라인 쇼핑몰인 N사의 몰에 올라온 후기를 봤기 때문이다. 2022년 10월 중순까지 무려 7,400개가 넘는 후기가 달려있었다. 이 숫자는 프로모션이나 마케팅 기법을 활용해서 만들 수 있는 후기의 수가 아니다. 그리고 후기를 단 구매자들은 대부분 높은 점수를 주고 있었다.

궁금증이 들었다. 이건 도대체 무슨 제품인가? 제조사는 경기도 포천에 있는 비올에너지라고 한다. 연락을 취했다. 그리고 개발자인 이상국회장을 만났다. 그렇게 인터뷰가 이뤄졌다.

카타민 제조사 비올에너지의 이상국 회장
카타민 제조사 비올에너지의 이상국 회장

기자 : 카타민은 어떤 엔진오일 첨가제인가요?

이상국 회장(이하 이 회장) : 카타민은 물리적인 첨가제입니다. 사람들은 돌이 죽은 물질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만, 엄청난 에너지를 품고 있습니다. 우리가 사용하는 물질인 토르말린 같은 경우 많은 음양 전극을 발생하고, 모나자이트는 지속적으로 음이온을 발생시키는 등의 성질을 가지는데 이런 광물질에서 나오는 성질을 잘 활용해서 물질을 저분자화하고 잘 유지시키는 것입니다. 이 플라즈마 기술은 이미 반도체나 비도체 등에 쓰고 있는 기술입니다만 오일과 같은 물성을 가진 곳에는 적용이 안 되는 것이었습니다. 예를 들면 물에 강한 에너지로 충격을 가하면 H2와 O 한 개로 떨어지면서 이온수가 되는데 순식간에 다시 돌아옵니다. 그런데 저희가 개발한 기술은 떨어진 분자 상태를 다시 붙지 않게 하는 기술인 것입니다. 카타민은 엔진오일을 저분자화해서 유지하게 합니다. 입자가 작아지면 분자 간의 공간이 줄어들고 마찰력이 줄어듭니다. 또 엔진 오일은 엔진의 고열에 노출되어 산화하는데 분자가 작아지면 산화가 지연됩니다.

엔진오일도 결국은 입자이고 입자 크기가 크다면 입자와 입자 사이의 공간도 크겠죠. 그러면 그 입자로 인한 마찰도 클겁니다. 입자가 매우 작다면 피스톤을 더욱 부드럽게 움직이게 하고 마찰을 줄여줄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을 유지하는 것이 우리 기술인데 물리적으로 해결한 것입니다. 토르말린, 견운모, 모나자이트, 맥반석 같은 광물질로 에너지를 지속적으로 유지함으로써 음이온이 나오고 저분자로 계속 있게 하면 마찰이 줄어드는 것인데, 같은 출력에서 마찰이 줄어들면 출력이 올라가는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입니다. 출력이 올라간다는 얘기는 더 많은 거리를 가는 것이고 그만큼 연료를 절감할 수 있습니다.

 

기자 : 카타민 엔진오일 첨가제는 어떻게 개발하게 됐습니까?

이 회장 : 물질 개발에 관심을 가지고 있던 차에 우리나라 대기오염 문제가 점점 심해진다는 얘기를 듣고 친환경적인 무엇인가를 개발하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지구는 생태적으로 스스로 순환하면서 정상을 유지하지 않습니까? 인공적인 것, 화학적인 것들은 초기에는 효과가 크게 나는 것 같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좋지 않은 것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자연으로 돌아가는 것을 목표로 했고 그 프로젝트의 첫 번째로 카타민을 개발하게 됐습니다.

기자 : 카타민 개발 전에는 무슨 일을 하셨나요?

이 회장 : 의료분야에서 20년간 일했습니다. 가장 주목하며 봤던 부분은 감염 예방이었습니다. 감염 원인은 크게 바이러스와 박테리아일텐데 오래된 문헌을 보면 은을 활용했던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예전부터 전쟁에 나갈 때 군인들이 은화를 항상 몸에 지녔었는데, 부상을 당하면 은화를 상처부위에 대고 감아서 감염을 예방했었습니다. 그리고 미국 개척 시대에도 목장에서 소젖을 짜면 오래 보관하기위해서 은화를 넣은 통을 계속 흔들어 주었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이것은 은이온을 이용해 살균하는 방식이었던 것입니다. 최근에는 기술이 점차 좋아지면서 나노기술을 이용하게 됐는데 몇 년 전에 은나노 세탁기까지 나오지 않았습니까. 물질을 가지고 살균, 감염방지 연구를 하다가 눈을 돌려 나노기술을 이용한 것이 카타민입니다.

 

기자 : 다른 엔진오일 첨가제와의 차이점은 무엇입니까?

이 회장 : 다른 첨가제들은 화학적인 첨가제입니다. 그런데 카타민은 물리적인 첨가제로 보시면 됩니다. 기존 엔진오일이랑 똑같은데 물리적 구조만 저분자화해 주는 것입니다. 일본에 판매하기 위해 일본 바이어를 만났는데 그 사람이 하는 말이 일본에는 이런 엔진오일 첨가제가 1천 가지가 넘는다고 합니다. 그 사람도 카타민이 기존 첨가제와 무엇이 다른지 궁금해 했습니다. 카타민만이 물리적 첨가제고 그 부분에서 세계 특허를 받은 것이니 그 부분이 차별화돼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카타민에 대해 설명 중인 비올에너지의 이상국 회장

기자 : 카타민의 미래는 어떤 것인가요?

이 회장 : 환경적인 측면에서도 좋은 제품입니다. 보통 승용차 엔진오일은 5천km, 1만km 교환이라고 말하는데, 엔진오일이 열화하면서 점성이 변하고 정상적인 성능을 잃어서 교환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엔진오일을 저분자화하면 엔진오일이 산화하는 시간을 더 늘릴 수 있습니다. 내부 실험에 의하면 5천km 달린 일반 엔진오일보다 카타민을 넣은 7천km 엔진오일의 점도가 더 낮게 나왔습니다. 만약에 5천km에 교환하던 엔진오일을 7천km에 교환한다면 교환주기를 40%정도 연장하는 것이기 때문에 기름 쓰레기를 줄일 수 있습니다. 이렇게 산화가 덜 된다는 내용은 실험연구소로부터 공식 자료로 가지고 있습니다.

이 내용을 2017년 중국 상해에 보낸 적이 있습니다. 당시 중국은 대기오염 문제로 대기 오염 개선을 위해 막대한 예산을 쓰던 시기였습니다. 데이터에 대해서는 매우 만족했는데 기술에 대해 의구심을 품는 모습을 보고 2018년에 국내특허부터 진행을 하게 됐습니다. 국내특허를 취득한 후 중국에서 같은 해 열린 APEC 기술혁신대회에서 상을 타고 이후에 미국, 독일, 일본, 중국 등에서도 국제 특허를 출원했습니다. 따라서 자동차 주요국의 특허는 모두 가지고 있는 셈입니다.

전기차 시대가 되면 이 비지니스가 끝나는 것이 아니냐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선박에도 적용할 수 있고요, 광산처럼 중장비를 사용하는 곳은 전기가 아닌 지금의 동력을 계속 사용할 것입니다. 카타민은 모든 엔진에는 적용이 가능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지금 도서 지역은 3,000개가 넘는 발전기를 운용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런 곳에도 모두 필요합니다. 그래서 지금 대형 엔진에의 적용을 위해 많은 안정성 테스트를 실시하고 있는 중입니다. 곧 결과가 나올 것이니 기대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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