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총재 "경기침체 위험↑…내년 경제성장 2.9%서 또 하향 조정"
IMF총재 "경기침체 위험↑…내년 경제성장 2.9%서 또 하향 조정"
  • 김현주 기자
    김현주 기자
  • 승인 2022.10.07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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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6일(현지시간) 내년도 세계 경제성장률 예측치를 기존의 2.9%에서 하향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올해 성장률은 기존 3.2%를 유지한다고 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이날 조지타운대 연설에서 경기침체 및 금융 불안정성에 대한 위험 증가를 거론하면서 IMF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세계 경제 전망을 다음 주에 발표한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내년도 새 성장률 예측치는 밝히지 않았다.

앞서 IMF는 지난 4월 올해와 내년 세계 경제 성장률을 각각 3.6%로 예측했다가 7월에는 올해는 3.2%, 내년은 2.9%로 각각 하향 조정한 바 있다.

IMF와 세계은행(WB)은 내주 워싱턴DC에서 전 세계 재무장관과 중앙은행장이 모이는 연차총회를 열어 글로벌 경제 위험에 대해 논의한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모든 대륙의 기후 재앙 등으로 인한 충격을 감안할 때 세계 경제 전망이 어두워지고 있고, 더 악화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우리는 상대적인 예측 가능성의 세계에서 더 큰 불확실성, 더 큰 경제적 변동성, 지정학적 대결, 더 빈번하고 재앙적인 자연재해 등 더욱 취약한 세계로 세계 경제의 근본적인 변화를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저금리와 낮은 인플레이션을 특징으로 하는 구(舊)질서가 모든 나라에서 더욱 쉽고 자주 그 길을 이탈할 수 있는 질서로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유럽, 중국 등 세계에서 가장 큰 경제권이 이제 둔화하고 있고, 이는 이미 높은 식료품 및 에너지 가격으로 큰 타격을 입은 신흥국과 개발도상국의 수출 수요를 위축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세계 경제의 약 3분의 1을 차지하는 국가들이 올해나 내년에 최소 2분기 연속 후퇴할 것으로 예측한다면서 "성장이 긍정적일 때조차도 실질소득 감소와 물가상승으로 인해 경기침체처럼 느껴질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IMF는 지금부터 2026년까지 세계 생산량이 독일 경제 규모인 약 4조 달러(약 5천644조 원)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엄청난 퇴보"라고 말했다.

그는 불확실성이 여전히 크고 더 많은 경제적 충격이 발생할 수 있다면서 높은 부채 수준과 유동성 우려가 금융시장에서 자산의 급속하고 무질서한 가격 조정을 증폭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은 상태이므로 비록 경제가 둔화해도 중앙은행은 계속해서 단호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통화정책이 제동을 걸고 있는 동안 가속페달을 밟는 재정 정책을 쓰면 안 된다"며 "이는 매우 힘들고 위험한 상황을 만들 것"이라고 조언했다.

그는 선진국의 고금리와 달러 강세가 자본 유출을 촉발했다고 지적하면서 신흥시장과 개도국에 대한 더 큰 지원을 촉구했다.

이와 함께 세계 부채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중국과 민간 채권자들이 신흥시장에서의 부채 위기 확대 위험에 대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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