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선 앞둔 브라질 대선, 보우소나루가 인구 밀집지역 잡았다
결선 앞둔 브라질 대선, 보우소나루가 인구 밀집지역 잡았다
  • 인세영
    인세영
  • 승인 2022.10.06 22: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오는 30일(현지시간) 브라질 대선 결선투표를 앞두고 자이르 보우소나루 현 대통령과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시우바 전 대통령은 주요 정치인과 1차 투표 낙선 후보의 지지를 얻기 위해 치열한 경쟁에 나섰다.

브라질 일부 언론들은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정치권 주요 인사의 의미 있는 지지를 확보하는 데 한발 앞서 나갔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미나스 제라이스주에서 재선에 성공한 노부(NOVO)당 소속 로메우 제마 주지사는 지난 4일 대통령 관저에서 보우소나루 대통령과 접견한 후 그에 대한 지지를 공식 선언했다.

미나스 제라이스주는 브라질 내에서 상파울루주(22.4%)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유권자(10.6%)를 보유하고 있을 뿐 아니라 두 후보 모두에게 전략적으로 매우 중요한 지역으로 알려졌다.

특히 1차 투표 때 남동부의 주 가운데 보우소나루 대통령(43.60%)이 룰라 전 대통령(48.29%)보다 더 낮은 득표율을 보인 유일한 주이기도 하다.

유권자가 세 번째로 많은 리우데자네이루(8.5%)의 클라우지우 카스트루 주지사 역시 보우소나루 지지를 공식화했고, 같은 날 상파울루 현 주지사 호드리구 가르시아 역시 보우소나루 지지를 표명했다.

이로써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가장 많은 유권자를 가진 브라질 남동부의 세 개 주지사의 지지를 확보했다. 브라질 남동부는 전체 투표수의 40%가 집약된 지역이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 시선은 이제 1차 투표에서 각각 3위와 4위를 차지한 시모니 테베치 후보(4.2%)와 시루 고미스 후보(3%)의 입장 표명에 쏠려 있다.

3, 4위 후보는 결선에 오른 두 후보와 비교하면 득표율이 미미하지만 이들의 지지세력은 승부를 예측하기 어려운 접전을 벌이는 룰라와 보우소나루 후보의 승패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규모이기 때문이다.

4위를 했던 시루 고미스 후보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룰라 전 대통령 지지를 결정한 소속당 민주노동당(PDT)의 뜻을 따를 것이라고 밝히면서도, 룰라의 이름은 단 한 번도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극좌와 극우의 양극단만이 존재하는 현 상황에 대해 '불만족스럽다'고 강조, 다소 애매한 태도를 보였다.

3위 시모니 테베치 후보도 룰라 전 대통령 지지 가능성이 예견되고 있기는 하나 아직 공식 입장을 밝힌 것은 아니다.

다만, 1차 투표 3위와 4위 후보가 특정 후보를 지지하더라도 그에게 표를 던진 유권자들이 얼마나 이들의 선택을 뒤따를지도 현재로선 단정하기 어렵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후원하기

Fn투데이는 여러분의 후원금을 귀하게 쓰겠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제호 : 파이낸스투데이
  •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사임당로 39
  • 등록번호 : 서울 아 00570 법인명 : (주)메이벅스 사업자등록번호 : 214-88-86677
  • 등록일 : 2008-05-01
  • 발행일 : 2008-05-01
  • 발행(편집)인 : 인세영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장인수
  • 본사긴급 연락처 : 02-583-8333 / 010-3797-3464
  • 법률고문: 유병두 변호사 (前 수원지검 안양지청장, 서울중앙지검 , 서울동부지검 부장검사)
  • 파이낸스투데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파이낸스투데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1@fntoday.co.kr
ND소프트 인신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