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해리스 美부통령 접견...한미동맹, 경제기술 동맹 확대
尹대통령 해리스 美부통령 접견...한미동맹, 경제기술 동맹 확대
  • 정성남 기자
    정성남 기자
  • 승인 2022.09.30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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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스, 尹 비속어 발언 논란에 "미국 측 전혀 개의치 않아"
윤석열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사전환담을 하고 있다.

[정성남 기자]윤석열 대통령은 29일 하루 일정으로 한국을 찾은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을 접견했다.

현직 미 부통령이 한국을 찾은 것은 평창 동계올림픽이 열린 2018년 2월 마이크 펜스 부통령 방한 이후 4년 6개월 만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확대 회의실에서 가진 접견 모두발언에서 "방한을 다시 한번 환영한다"며 "한미 동맹은 한반도를 넘어 글로벌 동맹으로 발전하고 있고, 군사 동맹에서 경제기술 동맹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저는 지난주 런던·뉴욕 (순방 일정)을 포함해 여러 차례 만나 우리 동맹의 발전 방향에 대해 공감대를 가졌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저는 우리 국민의 자유·안전·번영을 지켜내는 든든한 버팀목으로서 한미 동맹을 계속 발전시켜 나가고자 한다. 바이든 대통령 방한에 이어 오늘 해리스 부통령의 방한이 이를 위한 또 다른 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감사하다. 서울에 이렇게 오게 돼 큰 영광"이라며 "남편이 지난 5월 (윤 대통령의) 취임식에 대표단을 이끌고 참석할 수 있는 영광을 누렸다"고 화답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제 방문에 앞서 바이든 대통령도 개인적으로 안부를 꼭 전해달라는 부탁을 했다"며 "올해 굉장히 생산적인 방한 (일정을) 가졌다는 말씀을 (제게) 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우리 회담은 그런 연장선상에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런 양국의 관계를 조금 더 공고히 하는 의지를 보여주는 좋은 기회"라고 덧붙였다.

해리스 부통령은 "근 70년간 한미동맹은 한반도와 인도·태평양 지역, 그리고 전세계적으로 안보·번영의 핵심축이 돼왔다"며 "우리 방한의 목적은 양국의 힘을 강화하고, 공동의 노력을 탄탄하게 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모두발언 이후 접견은 비공개로 전환됐다.

이날 미국 측에선 필립 골드버그 주한 미국대사, 필립 고든 부통령 국가안보보좌관, 로레인 롤스 부통령 비서실장, 레베카 리스너 부통령 국가안보부보좌관, 에드가드 케이넌 NSC(국가안보회의) 동아시아·대양주 담당 선임보좌관 등이 동석했다.

우리 측 인사로는 박진 외교부 장관,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조태용 주미대사, 김태효 안보실 1차장, 김은혜 홍보수석, 최상목 경제수석 등이 참석했다.

비공개 접견에서는 미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한국산 전기차 차별 우려나 북핵을 비롯한 한반도 문제 등이 주로 논의된 것으로 보인다.

한편 85분간 이뤄진 이날 접견에서는 한미 관계 강화 방안을 비롯해 북한 문제, 경제 안보와 주요 지역 및 국제 현안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한 의견 교환이 이뤄졌다고 이 부대변인은 설명했다.

이어 “지난주 런던과 뉴욕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여러 차례 만나 한미동맹 발전 방향에 대해 긴밀히 합의했다”며 “해리스 부통령의 방한이 한미동맹 발전을 위한 또 다른 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를 표명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윤 대통령의 ‘비속어 발언 논란’과 관련, “한국 내 논란에 대해서 미국 측은 전혀 개의치 않고 있다”며 “바이든 대통령은 깊은 신뢰를 갖고 있고, 윤 대통령과의 만남에 대해 만족스럽게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또 “역내 평화와 안정을 위한 핵심축으로서 한미동맹이 더 발전하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윤 대통령과 함께 최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와 핵무력 정책 법제화에 우려를 표시하는 동시에 미국의 철통같은 방위 공약도 재확인했다고 이 부대변인은 전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어 '한국 여성들과의 만남', '비무장지대(DMZ) 방문' 등의 일정을 소화한 뒤 저녁께 귀국길에 오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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