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중간선거, "여론조사 가지고 장난치는 자는 누구인가?"
미 중간선거, "여론조사 가지고 장난치는 자는 누구인가?"
  • 인세영
    인세영
  • 승인 2022.09.19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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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미국 내에서는 상원과 하원 선거결과를 예상하는 여론조사가 빈번하게 이뤄지고 있다. 

여론조사 결과는 일정부분 조작이 가능하기 때문에, 언론사가 여론조사 결과를 지나치게 신뢰하면서 기사를 쓰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는 것이 정설이다.

미국의 중간선거를 앞두고 조사된 여론조사를 보도하는 미국 언론의 반응은 다양하다.

 

다음은 연합뉴스가 19일 국내 언론사에 배포하는 보도자료이다. 

국내의 연합뉴스를 비롯하여 해외 어떤 언론사가 어떤 결과를 원하는지 가늠할 수 있는 재미있는 자료로 평가되어 그 전문을 그대로 싣는다. 

연합뉴스는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선전해 주기를 바라고 있는 듯한 분위기의 워딩을 구사하고 있다. 

여론조사는 언제든 조작될 수 있기 때문에, 여론조사 결과를 갖고 이런 저런 해설을 해놓은 기사의 신뢰성은 거의 없다고 봐야 할 것이다.  

이하 연합뉴스의 19일자 보도자료 전문

중간선거 앞 바이든 지지율 탄력…두달새 9%p 급등 조사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최근 들어 눈에 띄는 상승세를 타고 있다.

바이든 행정부의 중간심판 격인 오는 11월 8일 중간선거를 불과 두 달도 남겨놓지 않은 시점에 지지율에 탄력이 붙기 시작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미 선거분석 전문매체 리얼클리어폴리틱스(RCP)가 지난 1∼13일 공표된 각종 여론조사를 취합한 결과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의 평균 지지율은 14일(현지시간) 기준 42.4%로 나타났다.

지난 7월 21일 36.8%로 취임 이래 최저치를 기록한 시점과 비교해 두 달도 못 돼 지지율이 5.6%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정치분석 매체 '538'이 취합한 여론조사에서도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율은 이날 기준 42.2%로 최저치인 7월 21일 37.5%에서 4.7%포인트 올랐다.

이런 흐름은 개별 여론조사에서도 확인된다.

AP통신이 시카고대 여론연구센터(NORC)와 함께 지난 9∼12일 성인 1천54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율은 45%로, 약 두 달 전(7월 14∼17일) 조사 때 36%에 비해 무려 9%포인트나 올랐다.

바이든 지지율은 작년 1월 취임 이래 한동안 50% 초·중반대를 유지하다가 작년 8월 아프가니스탄에서 치욕스러운 미군 철군과 맞물려 곤두박질치기 시작했다.

최근 지지율 상승세는 반도체산업육성법, 인플레이션 감축법 등 집권 초부터 중점적으로 추진한 굵직굵직한 법이 의회를 연달아 통과하는 성과를 거둔 것이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가 나온다.

또 한때 갤런당 5달러를 넘어섰던 유가가 3달러대로 떨어지는 등 인플레이션 완화 기대감이 다소 커진 것과 무관치 않다는 해석이 있다.

AP통신 조사에서 38%만이 바이든 대통령의 경제 리더십을 지지한다고 응답할 정도로 어려운 경제 상황은 바이든 대통령의 '아킬레스 건'으로 통했다.

민주당 주도의 미 하원 1·6 폭동 진상조사특위가 지난 6∼7월 공개 청문회를 통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선동 책임론을 집중 부각하는 등 민주당 지지층이 싫어하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정치권의 화두로 등장한 것도 바이든 대통령에게 반사이익이 됐다는 시각이다.

AP는 주요 법안의 통과, 대법원의 낙태권 후퇴 판결, 바이든 대통령의 트럼프 공격 강화 등을 언급하며 민주당 지지층의 결집이 바이든 지지율 상승의 주된 요인이 됐다고 분석했다.

AP 조사에서 민주당 지지층의 바이든 지지율은 78%로 7월 65%보다 13%포인트 올랐다. 반면 공화당 지지층의 바이든 지지율은 5%에서 10%로 소폭 상승에 그쳤다.

지지율 상승세와 맞물려 중간선거 판세 전망도 변화 조짐이 보인다.

'538'은 이날 기준으로 민주당이 상원 선거에서 승리할 가능성을 71%로 공화당(29%)보다 높게 잡았다. 하원의 경우 공화당 승리 가능성이 72%로 더 높다.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지난 6일 분석 기준으로 상원 선거전을 우열을 가리기 힘든 '경합' 상태라고 봤고, 하원의 경우 공화당 승리 가능성이 더 크다고 예상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미국 매체들이 상원과 하원 모두 공화당이 다수석을 차지하며 의회 권력을 탈환할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은 것과 비교해 상당한 변화가 생긴 것이다.

AP는 민주당은 여름철 몇달 간 중간선거 참패 가능성에 직면했었다면서, 일련의 입법적 성과를 달성한 이후 이 전망이 더 나아진 것처럼 보인다고 평가했다. (이상 연합뉴스 보도자료 끝)

한편, 이미 우리나라에서는 여론조사업체들이 결과를 조작하고 있다는 의혹이 불거진 상태이다. 언론사의 돈을 받고있는 여론조사업체들이 의뢰인의 구미에 맞게 조작된 결과를 내주고 있다는 것이다. 여론조사 과정은 물론 그 결과가 도출되는 방식에 대해 어느 누구도 감시를 하지 않고 있는 점은 여론조사 무용론이 나오는 배경이다. 이와같은 상황은 미국의 여론조사 업체도 다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조만간 관련 부처에서 여론조사업체에 대해 전수조사를 실시하여, 조작과 담합은 없었는지, 언론사와의 사전 조율에 의한 결과조작은 없었는지 점검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예전에는 누구나 믿고 따랐던 것들이 최근에는 모두 허구로 밝혀지거나, 조작으로 드러나는 사례가 비일비재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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