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나콘Q의 칼럼] 코로나19 위기를 기회로 ‘시니어 라이브커머스 힐링공작소’ 도전기
[유나콘Q의 칼럼] 코로나19 위기를 기회로 ‘시니어 라이브커머스 힐링공작소’ 도전기
  • 김진선 기자
    김진선 기자
  • 승인 2022.09.19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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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웃음치료·프리랜서 강사의 갑작스런 위기를 디지털 전환시대의 기회로 삼고 그립(Grip) 셀러에 도전

현재 우리 일상은 코로나19로 인해 급격히 온라인 중심으로 전환되면서 최근 온라인마케팅 분야의 대표 키워드는 ‘숏폼, 인플루언서, 라이브커머스’이다. 특히 라이브머커스는 인터넷과 스마트폰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든 실시간 라이브 방송으로 소통하며 상품을 팔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급부상중이다.

홈쇼핑은 대기업 스튜디오에서 전문 쇼호스트들이 상품 소개를 하는 녹화된 방송 송출인데 반해 라이브커머스는 스마트폰 앱을 통해 개인, 소상공인, 제조업체, 유통업체, 기업 등 누구나 스마트폰만 있어도 가능하다. 즉 영상 통화하듯 판매자와 고객이 각자의 현장에서 실시간 소통하며 판매와 구매가 이뤄지는 방식으로 온·오프라인 경계가 무너지며 코로나19 시대의 사회적 거리두기와 비대면으로 인한 심각한 경제적 어려움을 극복하고 새로운 판로개척에 기여하고 있다.

대표적인 라이브커머스 플랫폼으로는 ‘네이버 쇼핑라이브’와 ‘그립(Grip)’이 있다. 네이버 쇼핑라이브는 네이버 쇼핑 고객의 자연스런 유입, 저렴한 수수료, 네이버 프리즘 라이브 스튜디오 송출 등의 장점이 있으나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판매자 등급이 새싹 등급(3개월 누적, 매출 200만원과 판매 건수 1백건 이상)이상 이라는 진입 장벽이 있다.

반면 그립(Grip)은 그립 앱을 통해서만 가능해 고객 유입의 어려움과 판매 수수료가 높지만 누구나 바로 사업자 또는 셀러로 입점을 할 수 있다는 장점으로 진입 장벽이 낮아 누구나 셀러로 도전해볼 수 있다. 그립에 입점 신청하면 상품 유무, SNS 활동, 셀러 유사 경험 등을 토대로 승인 여부가 결정돼 셀러로 활동 할 수 있고, 그립 전속 쇼호스트로 승인될 경우는 ‘그리퍼’란 명칭으로 활동하게 된다.

라이브커머스는 무엇보다 고객과의 ‘실시간 쌍방향 소통‘이 중요하다. 이에 다양한 삶의 경험이 쌓여 있을수록 다양한 고객과의 소통이 매출로도 이어질 확률 또한 높다. 이에 본 윤성임 칼럼리스트가 SNS마케팅강사로 활동하기 시작할 즈음, 교육생들과의 즐거운 수업을 위해 아이스브레이킹과 소통, 국제웃음치료협회(한광일 회장)에서 인연을 맺은 후 라이브커머스에 도전하고 있는 웃음치료사 힐링아지매(본명 이미숙)를 서면과 온라인 줌 화상을 통해 인터뷰한 내용을 시니어 라이브커머스 사례로 소개하고자 한다.

참고로 첫 머리에 있던 [유나콘Q]는 SNS, 메타버스. NFT, ESG, 4차 산업혁명 등 뉴 노멀 전략을 연구하는 SNS메타버스강사 윤성임(소셜앤비즈 대표) 콘텐츠 큐레이터가 뽑은 트렌디한 정보 큐레이팅을 의미한다.

1. 힐링공작소, 힐링님 본인 소개는?

“안녕하세요^^ 웃는 얼굴이 아름다운 힐링아지매입니다.”

요즘 제 입에 습관처럼 붙은 제 소개 인사입니다. 하지만 이 소개가 탄생되기 전까지 제게는 참 많은 수식어들이 있었습니다. 힐링아지매 이전에 저의 소개는 ‘안녕하세요^^ 이미숙 강사입니다’ 였습니다.

신입사원 교육을 하면서 14년 넘게 사내 강사활동을 했고, 퇴사 후 웃음치료 등의 프리랜서 강사활동을 한지 이제 꽉 찬 10년이 됩니다. 강사활동을 하는 동안 하하호호예술단을 창단해 사회봉사활동도 하고 있습니다.

자타공인 저를 표현 할 수 있는 키워드는 #젊은미망인 #모자가정 #한부모가정 #영세민 #신용불량자 #신용회복 #웃음치료사 #어르신들의아이돌 #늦깍이대학생 #봉사활동 #동기부여자 #암환자 #유튜브크리에이터 #라이브커머스 #도전 #변화 #열정 #웃음 #얼굴경영 #좋은시엄마 #좋은할머니 등 심상찮은 키워드였습니다. 저의 다양한 경험들 덕분에 강사나 쇼호스트 활동에 있어 풍성한 콘텐츠는 물론 대중들과의 공감과 소통을 더 원활하게 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는 생각이 듭니다.

2. 그립(Grip)에서 셀러로 활동하게 된 계기는?

코로나19로 인해 전 분야의 경제 활동이 어려워졌지만 특히 집단 교육을 진행하는 저와 같은 강사들에게는 하루아침에 일거리가 없어졌니다. 그래서 윤성임 SNS마케팅 강사님의 SNS활동들을 보면서 ‘해야지 해야지’ 했던 일을 실행에 옮겼습니다. 그것이 바로 유튜브 채널 ‘힐링아지매’ 였습니다.

유튜브를 선생님삼아 거의 독학으로 영상 편집을 배우며 무작정 시작해 처음엔 하나의 영상을 업로드 하기 위해 꼬박 일주일이 걸리기도 했고, 유튜브 선배님들의 조언대로 일주일에 세 개의 영상을 업로드 하기 위해 하루 한 끼 정도 먹으면서 영상에 매달리기도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서 진행하는 유튜브와 라이브커머스 교육을 받으면서 유튜브 운영뿐만 아니라, 쇼호스트라는 새로운 도전에 대한 의욕이 솟구쳤습니다. 전자상거래를 위한 통신판매신고, 두 번의 반려 후 그립 입점 등을 준비하는데 6개월이나 걸려 드디어 2021년 12월 9일 첫 방송을 시작하게 되는 가슴떨림이 지금도 생생합니다.

3. 그립 셀러로 활동하면서 느낀 소감은?

코로나19가 저에게 새로운 인생에 도전할 기회를 주었습니다. 한 번도 생각하지 못했던 일, 바로 판매 즉 장사였습니다. 그런데 그립이라는 플랫폼을 통해 전자상거래 위탁판매업자가 됐고 젊고, 예쁜 여성이 주류인 쇼호스트 분야에 60이 넘는 제가 ’힐링공작소’라는 온라인 판매점을 오픈했습니다.

‘힐링공작소‘는 채널 개설 이후 거의 매일 하루 한 차례 많게는 하루 3차례 방송을 했습니다. 그렇게 열심히 하다 보니 처음에 가졌던 긴장과 두려움과 걱정보다는 방송 자체에 재미가 있었습니다.

다양한 상품 못지않게 활동하는 많은 쇼호스트들, 그 속에는 유명 연예인들이 이미 폭넓은 시청자 층을 확보하고 있었고, 톡톡 튀는 아이디어와 능력으로 많은 팔로워를 확보하고 있는 쇼호스트들 속에서 힐링공작소를 찾아오게 만들어야 하는 숙제가 남아있었습니다.

특히 개인적으로 모바일 쇼핑이나 홈쇼핑을 즐기지 않는 사람인 저의 경우는 판매를 하는 자체가 아이러니 했습니다만 제가 시청자와 소비자를 공략할 수 있는 전략은 정직과 경험 그리고 소통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어느새 시청자들 사이에서 저는 ‘힐링님’으로 통하고 있습니다.

60여년의 저의 삶의 경험들이 그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고 집단 상담을 하듯이 서로의 이야기를 털어 놓을 수 있는 장이 되기도 했습니다. 하루에 최소한 두 시간은 말을 하고 소통하면서 웃고 떠들고, 비록 직접 만나 이야기를 들을 수는 없지만 그들이 댓글로 쏟아내는 삶의 이야기들을 들어 줄 수도 있었고, 제 얘기를 할 수도 있는 그런 수다와 소통의 장이 되어 주었습니다.

경제적인 필요성이 아니더라도 저 같은 시니어들은 무슨 일을 하던 자체가 활력소이자 에너지의 원천이지 않겠습니까? 자본을 투자해서 내 가게를 오픈하는 부담도 없고 직원을 두고 경영을 해야 하는 부담도 없이 스마트폰 하나로 세상 사람들과 소통하면서 수익도 창출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도전해볼 만 한 일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더욱이 라이브 방송을 하기 위해서 립스틱도 바르고 단장도 하고 제게는 1석 3조의 일이 바로 그립 셀러로 활동하는 쇼호스트 일이었습니다.

4. 그립 셀러로 활동하면서 어려운 점은?

방송을 하면서 가장 중요한 소비자의 욕구를 파악하는 것과 그에 맞춰야 하는 일이 가장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가장 좋은 스승은 바로 선배 판매자들의 방송을 시청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먼저 소비자가 돼 보기로 했습니다.

수입이 발생하기 전부터 소비를 먼저 하면서 깨달은 것 몇 가지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첫째, 판매자와 대화가 잘되는 채널에서 구입을 하게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꼭 구매를 해야 하는 물건은 판매자와 상관없이 구매만으로 끝나지만 이왕이면 판매자와의 코드도 중요하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둘째, 직접 제조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저처럼 위탁판매를 하는 경우는 시대를 조금 앞서 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봄에는 여름 상품을 미리 준비해야 하고, 가을이 시작되면서 이미 겨울 제품도 염두 해둬야 한다는 것이지요. 이런 부분은 시청자분들과의 소통에서 정보와 아이디어를 얻기도 했습니다.

셋째, 그립의 판매는 팔로우가 많아야 하는 확률 게임입니다. 팔로우는 제 채널의 판매 방송 알림을 받는 사람이고, 그들이 방송을 보면서 구매욕구가 생기고 그렇게 해서 제품구매로 이어지면 매출이 발생하고 저는 수익이 생기게 되는 것이지요. 팔로우를 늘리는 방법으로는 자체적으로 팔로우 이벤트를 하거나 아니면 이웃 판매자님의 이벤트에 후원을 하면서 팔로우를 유도하는 방법 등을 활용하기도 합니다.

넷째, 수익창출입니다. 그립에 입점하고 8개월이 지났지만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정말 아직도 모르겠습니다. 60이 넘어 난생 처음 해보는 판매라 이윤추구에 대한 개념과 마인드가 부족하고, 소통하고 공감에 신바람 들려 이벤트 등으로 퍼주다 보니 일은 정말 누구보다 열심히 하면서 수익을 못 올리고 있어 가족들부터 안하는 게 더 낫겠다는 말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수익만 생각한다면 정말 안하는 것이 더 나을 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분명한 것은 저는 판매를 해서 매출을 올리고 이윤을 남겨야 하는 일을 하는 것도 맞습니다. 하지만 해보지 않은 일에는 시행착오가 있기 마련이고, 그 실수로 인해 주저앉으면 실패가 되지만 실패를 교훈삼아 일어서면 그건 경험이 된다는 것을 알기에 더욱 열심히 경험을 쌓아보고 싶습니다.

다섯째, 체력이 좋아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저의 체력을 생각하지 않고 무리하게 달려온 탓에 1개월여 방송을 쉰 적도 있습니다. 길게 즐기면서 이 일을 하려면 무엇보다 건강관리와 삶의 균형을 맞추는 것도 중요하답니다.

5. 힐링공작소님과 같은 시니어들과 함께 나누고 싶은 말은?

시니어라는 말이 아직은 어색합니다. 어느 새 50대에서 60대로 넘어와 있네요. 저의 버킷리스트 중 한 가지가 바로 ‘좋은 어른이 되는 것’입니다. 예전에 우리 앞 세대에서 느끼지 못했던 일들을 하고 싶습니다. “라떼는 말이야~” 하며 익숙한 옛것에 머물지 않고, 새로운 세상을 부정하거나 어렵다고 멀리하지 말고 우리만의 방식으로 해석해 내게 맞게 받아들이고 도전을 마다하지 않는 그런 어른이 되고 싶습니다.

SNS, 라이브커머스, 메타버스 등 빠르게 변화하며 새롭게 열리는 세상에서 다양한 삶의 경험이 무기인 우리 시니어들이 새롭게 도전할 일도 한편으로는 더 많아 진 것도 같습니다. 지금까지의 삶속에 묻어 있는 경험들, 봉사활동, 뒤늦게나마 도전하는 그림, 악기 등의 취미생활, 여행과 일상 등 모든 것이 1인 방송을 하는 유튜버, 글을 쓰는 블로거, 상품을 파는 쇼호스트 등 요즘 유행하는 인플루언서, 1인 크리에이터가 될 수 있는 무궁무진한 소재입니다.

“힐링공작소, 힐링아지매를 선팔하시면 맞팔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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