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은행 총재 "美, 유럽 공급란 해소 위해 에너지 생산 늘려야"
세계은행 총재 "美, 유럽 공급란 해소 위해 에너지 생산 늘려야"
  • 김건호 기자
    김건호 기자
  • 승인 2022.09.19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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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맬패스 세계은행 총재는 18일(현지시간) 미국이 유럽의 에너지 대란을 해소하기 위해 에너지 생산을 늘릴 것을 촉구했다.

맬패스 총재는 이날 WABC 라디오 인터뷰에서 "에너지를 어디서 새로 확보할 수 있느냐가 가장 중요한 문제 중 하나"라며 "에너지를 가장 많이 공급할 수 있는 국가 중 하나는 세계 경제 1위 국가(미국)"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은 청정연료나 천연가스 또는 더 효율적인 송전 기술을 개발하는데 필요한 자본을 가장 많이 갖고 있고 그 자본을 이런 분야에 동원할 능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세계 지도자들과 회의할 때마다 어떤 분야에서 생산을 확대할 기회가 있는지 찾아볼 것을 촉구하고 있다"며 "해결책의 일부는 생산량을 훨씬 늘리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유럽이 에너지 부족으로 석탄을 다시 사용하는 게 문제"라며 "유럽이 전 세계의 석탄 물량을 사들이고 있고 또 천연가스로 비료를 만드는 국가들로부터 천연가스 물량을 가져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모로코와 소말리아 등 아프리카 국가들이 비료를 만들 천연가스 등이 부족해 식량 위기를 겪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각국 중앙은행이 물가를 잡으려고 금리를 동시다발적으로 인상하는 상황에 대해 "선진국이 더 다양한 도구를 활용해야 한다. 현재 중앙은행들은 경제 수요를 줄이겠다는 생각으로 금리를 인상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로 인해 세계 경제가 크게 둔화하고 있다. 우리는 (수요를 줄이는 게 아니라) 공급을 늘릴 수 있는 통화·재정 정책을 찾는 데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중앙은행이 대기업의 채권을 사들이면 결국 그 기업이 여유 자금을 주식 재매입에 사용할 뿐 공급 확대로 이어지지 않는다면서 자금이 부족한 중소기업 대출을 장려할 것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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