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EA "北, 영변 농축시설 지속운영…3분의 1 확장 상태"
IAEA "北, 영변 농축시설 지속운영…3분의 1 확장 상태"
  • 김진선 기자
    김진선 기자
  • 승인 2022.09.13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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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평안북도 영변 핵시설에서 건물을 확장한 채 우라늄 농축 시설을 지속해서 운영 중이라고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밝혔다.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12일 IAEA 이사회에 "작년 8월 보고 이후 우리는 북한의 영변 핵시설을 관찰해왔다"면서 이같이 보고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관찰 결과 영변의 5MW 원자로가 작동하고 있는 데다 원심분리 농축 시설은 계속 운영되고 있으며 이 시설이 있는 건물의 사용 가능한 바닥 면적이 3분의 1가량 확장된 징후도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지난 6월에 이사회에 보고한 북한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 준비 정황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풍계리 핵실험장은 2018년 미국과 북한의 비핵화 합의로 파괴됐던 곳으로, 북한은 미국과의 협상이 중단되자 핵실험장 복구 작업을 계속해왔다.

그는 "풍계리 핵실험장의 3번 갱도가 복구된 징후를 목격했으며 올해 여름에도 이 실험장이 활성화된 상태로 핵실험을 지원할 준비를 하고 있는 점을 관찰했다"고 했다.

이어 "4번 갱도로 이어지는 도로에서도 새로운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는 점을 최근 목격했다"고 언급했다.

4번 갱도는 지난 7∼8월 북한 지역에 내린 호우로 복구 공사가 일시 중단됐다고 알려진 곳으로, 그로시 사무총장은 '새로운 작업'이 공사 재개 징후인지 호우 이전의 공사 상황을 뜻하는지는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다.

그는 "핵실험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위배되며 심각한 우려를 낳는다"면서 핵무기비확산조약(NPT)에 복귀할 것을 북한에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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