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수교 아닌 중한수교?" 대한민국 외교참사
'한중수교 아닌 중한수교?" 대한민국 외교참사
  • 인세영
    인세영
  • 승인 2022.08.26 17:08
  • 댓글 6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단순 직원 실수는 아닌 듯"
"주한 중국대사관이 노골적으로 대한민국 정부 무시하는데 방관하는 외교부"
대한민국 서울에서 열린 외교 행사에서 한중수교로 써야 마땅한 공식 명칭을 중한수교로 쓰고 있다.  김한규 21세기 한중교류협회장(왼쪽부터), 박진 외교부 장관,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 임채정 한중관계 미래발전위원회 위원장이 24일 오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한· 중 수교 30주년 기념 리셉션에서 케이크 커팅식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과 중국의 수교 30주년을 기념해 대한민국 땅에서 열린 행사에서 '중한수교 30주년 기념 리셉션'이라는 문구가 내걸려 충격을 주고 있다.

원래 공식적인 행사에서 행사를 진행하는 국가의 명칭을 먼저 써주거나, 최소한 양국의 국가명을 한번씩 번갈아 가면서 앞에 써주는 것이 외교의 기본이다. 

지난 24일 오후 서울 포시즌스 포텔에선 한중 수교 3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에서는 중국의 국가명을 한자와 한글 모두 노골적으로 앞에 적었다. 이는 의전상 결례일 뿐더러, 우리나라 외교부가 이를 방치하여 모든 국민이 보는 앞에서 외교참사를 일으켰다는 평가가 나온다.  

박진 외교부장관과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가 24일 오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한· 중 수교 30주년 기념 리셉션에서 참석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이날 행사에는 박진 외교부 장관, 정재호 주중대사, 김한규 21세기 한중교류협회장, 임채정 한중관계 미래발전위원회 위원장, 왕이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 등 한중 양국의 외교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른바 공식적인 외교의 실세들이 모인 자리였고, 당연히 외교부에서 업무를 지원하는 자리였다. 

그러나 보도자료로 배포된 이날 행사장 연단 배경에 중국어와 한국어로 '중한수교 30주년 리셉션'이라는 문구가 문제가 됐다.

한국서 열린 외교 행사 이름에서 한국이 뒤로 밀려난 것이 부적절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이날 행사는 서울과 북경에서 동시에 개최되었으며, 오히려 북경에서는 "한중수교 30주년" 이라고 제대로 씌어있었다. 물론 한자 표기는 '中韓建交(중한건교)'로 되어 중국의 국명을 먼저 표기했다.

정재호 주중대사가 24일 오후 중국 베이징 댜오위타이(釣魚臺) 국빈관 17호각에서 열린 한중 수교 30주년 기념 리셉션에서 윤석열 대통령 축사를 대독하고 있다. 여기에서는 한중 수교 30년 으로 정상적으로 표기됐다. 연합뉴스

전날부터 트위터, 페이스북 등 SNS와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중한수교'가 적혀 있는 행사장 사진과 함께 "한중수교라고 적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취지의 비판이 확산되고 있다.

관련 기사 댓글란에도 '한중수교'를 지적하는 댓글과 함께 "왜 한중수교가 아닌 중한수교인가" 등 유사한 비판이 쏟아졌다.

본지는 외교부에 항의전화를 했으나 외교부 직원은 서로 책임 전가하기에 바빴고, 결국 행사 주최 측이 주한중국대사관이라는 황당한 변명을 내놓았다.

그러나 행사 주최가 중국 측이라고 해도, 우리나라에서 진행되는 외교 행사에서 공식적인 명칭을 자기 멋대로 쓰는 것에 대해 전혀 항의하지 못하고 그대로 받아들였다는 점에서 외교참사라 부를 만 하다는 것이다.

주한중국대사관 측은 지난 문재인 정권에서 2017년 서울 조선호텔에서 열렸던 한중수교 25주년 기념 만찬회장에서도 '중한수교 25주년 기념 만찬회'라는 문구가 중국어와 한국어로 내걸린 바 있다.

국민들은 행사가 열린 국가가 한국인 이상 최소한 한글로는 '한중'을 사용하도록 외교당국이 사전에 조율했어야 하는 것 아니냐면서 외교부의 무능을 문제삼고 있다

같은 날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의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한중 수교 30주년 기념 비즈니스 포럼에서도 중국어로는 '중한, 한글로는 '한중'이 각각 사용됐다. 

또한 한국 내에서 열리는 행사에 중국어를 위에 쓰고 한글을 아래에 쓰는것도 납득할 수 없다는 목소리가 많다. 

부산일보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서 열린 한중 수교 29주년 리셉션의 경우 주최 측은 물론 행사 장소도 주한중국대사관이었으나, 행사장 배경에는 '한중 수교 29주년 경축 리셉션'이라는 문구가 한글로 적혀 있어 이번 행사와 비교되고 있다고 전했다. 

가뜩이나 지난 문재인 친중 정권에서 대한민국의 이권을 중국에 빼앗기고, 동북공정 등으로 문화침탈을 당하는 모습을 직접 목격한 우리나라 국민들은 현재 윤석열 정부의 대 중국 정책 일거수 일투족을 예의주시하는 상황이다. 

외교부 내에 친중 세력들이 오랬동안 적폐를 이루고 있다는 의혹도 불거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 기회에 대한민국 외교에 만연해 있는 친중 굴욕 외교를 걷어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있다. 

본지는 외교부에 전화를 걸어 사건 책임자 또는 담당자의 해명을 요구했으나, 외교부 대변인 및 공보실은 전화를 받지 않고, 동북 관련 부서에서는 서로 책임을 회피했다. 행사를 중국대사관에서 주관했으며, 행사장에 걸리는 플랭카드 등의 문구에 대해 대한민국 외교부에 컨펌을 받을 의무는 없다는 황당한 변명을 하기도 했다. 

중국대사관이 대한민국 정부를 우습게 여기고, 대한민국 외교부장관 및 고위급 인사가 오는 행사장에 한중을 중한으로 쓰더라도 외교부는 아무 책임이 없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가 24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의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한중 수교 30주년 기념 비즈니스 포럼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번 건이 단순 실수인지, 앞으로 계속 한중이 아닌 중한으로 쓰기로 한 것인지?" 를 묻는 본지의 질문에, 외교부는 "내부적으로 고위급의 논의를 통해 답변을 주겠다" 라고 전화를 끊었으나 아직도 이렇다할 해명을 내놓지 않고 있다. 

Fn투데이는 여러분의 후원금을 귀하게 쓰겠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6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미쳐가는헬조선 2022-08-27 21:41:12 (211.215.***.***)
노태우 이 새끼가 한중수교의 물꼬를 튼 놈인데 이때부터 중국 공산당의 동북공정이 시작 됐다고 볼수있지. 지금 대한민국은 중국의 속국으로 가는중. 모조리 총살이 답이다.
안다은 2022-08-26 21:41:08 (223.39.***.***)
문재인 충신 윤석열의 친중정부인증!!
최대한 빨리 끌어내려야 한다.
선중건 2022-08-26 21:20:54 (1.241.***.***)
외교 참사네. 분명히 사전 동의와 리허설 등도 했을 건데 저걸 못 잡아내고 저 지경을 만들어 놓나. 그리고 엄중한 실수를 봤으면 항의를 해야지 거기서 헤벌죽하고 앉아서...쯧
덥다 2022-08-26 19:35:10 (119.201.***.***)
박진외교장관 이런 실수 할 분이 아닌줄로 아는데 무슨 이런 일이 있나 화가 난다똑바로 하시라
정신차려라! 2022-08-26 19:02:33 (211.198.***.***)
스스로 굴욕외교하는 매국노들을 처단하라!
최성훈 2022-08-26 17:29:47 (106.101.***.***)
이건 장관이 대국민 사과 후 물러나야 할 대참사다.

  • 제호 : 파이낸스투데이
  •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사임당로 39
  • 등록번호 : 서울 아 00570 법인명 : (주)메이벅스 사업자등록번호 : 214-88-86677
  • 등록일 : 2008-05-01
  • 발행일 : 2008-05-01
  • 발행(편집)인 : 인세영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장인수
  • 본사긴급 연락처 : 02-583-8333 / 010-3797-3464
  • 법률고문: 유병두 변호사 (前 수원지검 안양지청장, 서울중앙지검 , 서울동부지검 부장검사)
    최기식 변호사 (前 서울고등검찰청 부장검사, 대구지방검찰청 제1차장검사, 수원지방검찰청 성남지청 차장검사)
  • 파이낸스투데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2 파이낸스투데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1@fntoday.co.kr
ND소프트 인신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