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폭우로 피해 속출 "부여 등 시간당 110㎜...트럭, 물길에 휩쓸려 2명 실종"
충남 폭우로 피해 속출 "부여 등 시간당 110㎜...트럭, 물길에 휩쓸려 2명 실종"
  • 정욱진
    정욱진
  • 승인 2022.08.14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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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오전 수해 피해가 난 충남 부여군 은산면 일대에서 상인들이 가게 앞을 정리하고 있다.
14일 오전 수해 피해가 난 충남 부여군 은산면 일대에서 상인들이 가게 앞을 정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정욱진 기자]충남 부여에 시간당 110㎜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트럭이 물길에 휩쓸려 떠내려가 2명이 실종됐다.

14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44분께 충남 부여군 은산면 나령리 인근에서 소형 봉고 트럭이 물길에 휩쓸렸다. 이 사고로 트럭 운전자 A(55)씨와 동승자 등 2명이 실종됐다.

소방 당국 관계자는 "차량이 물에 떠내려갈 것 같다는 운전자 신고를 받고 출동했으나 하천 다리 밑에서 차량만 발견했다"고 밝혔다. 현재 소방관 220명과 장비 20여대를 동원해 수색을 벌이고 있다.

부여에는 이날 오전 6시 기준으로 '8월 1시간 최다 강수량'인 110.6㎜가 쏟아졌다. 지난 1995년 8월 24일 시간당 64.5㎜를 크게 넘어선 수준이다.

밤사이 충남에는 침수 우려 등 142건의 비 피해 관련 신고가 들어왔으나,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부여 은산면사무소 주변 상가·주택이 침수됐고, 청양 장평면에서는 산에서 토사가 흘러내리거나 남양면에서는 수확을 앞둔 멜론 농장이 침수되는 등 농경지·주택 침수 피해 신고가 잇따랐다.

충남 부여군 은산면 홍산리 주민들은 밤새 내린 폭우만 생각하면 아직도 가슴이 떨린다며 불안해했다. 전날 늦은 밤 부터 내린 비로 갑자기 하천이 범람하면서 15가구가 사는 작은 마을은 순식간에 고립됐다.

한편 이번 폭우로 충남 남부를 중심으로 침수된 농경지는 약 200여㏊ 이상인 것으로 파악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지난 8일 집중호우가 시작된 이후 이날 오전 11시까지 전국에서 14명이 숨지고 6명이 실종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사망자는 서울 8명, 경기 4명, 강원 2명 등 14명이다. 실종자는 경기 2명, 강원 2명, 충남 2명 등 6명이다. 부상자는 경기 23명, 서울 2명, 충남 1명 등 26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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