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륙양용버스, 부산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수륙양용버스, 부산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 최재경 기자
    최재경 기자
  • 승인 2022.08.10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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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르면 올해말, 부산 수영강에서 시범운행 및 신차 발표회, 이벤트 등 계획.

 

부산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수륙양용버스 서비스가 빠르면 올해 말, 수영강 출발로 시범운행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지난해 7월 사업협약 체결 후 해당 사업이 지연이 되고 있는데 이와 관련하여 파이낸스투데이 등 미디어연합취재단은 ‘부산수륙양용버스’ 컨소시엄 법인인 IB해양관광(이하 IB) 측을 만나 그간의 사업 추진상황 및 향후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다음은 박경민 IB 대표와의 인터뷰 내용이다.

△협약 후 1년이 지났다. 아직 차량조차 완성되지 못했는데.

사업이 지연된 이유로  ▲코로나 장기화 ▲러시아 전쟁으로 인한 물류대란 ▲늘어난 행정 절차로 보고 있으며 당초 부산시와 협약을 체결할 당시 수륙양용버스 진출입로와 고객주차장 등 일부시설을 APEC나루공원 지상에 설치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부산시에서 해당 시설들을 지하에 설치하는 것이 어떠냐고 제안했다. 

주차장 등이 지상에 들어서게 되면 공원 이용객들의 불편이 가중될 것이 우려되기도 했고, 주변 환경도 보전하자는 차원에서 제안을 받아들였다. 비용도 더 많이 들고 사업 기간도 지연되지만, 부산시민들을 위해 비용과 시간을 좀 더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지난해 사업자 선정과정에서 국내 수륙양용버스 제조업체를 제쳐두고 IB가 선정돼 특혜 논란이 일었다.

팩트 체크가 제대로 되지 않아 발생한 해프닝으로 정확한 사실을 알 필요가 있다. 수륙양용버스는 국내 생소한 분야로 논란 당시 KOMSA(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확인 결과 수륙양용버스 제작 승인을 받은 업체가 국내에는 없었던 상황으로 2순위 업체A사의 해당 차량은 육상의 한국교통안전공단 승인만 받은 상황이었다.

부여에서 운행 중인 수륙양용버스는 자신들이 제작한 것이 아니라 B해운이라는 업체에서 운영하던 버스다. B해운이 2019년 폐업함에 따라 당시 운행했던 차량들을 중고로 판매했고, A업체에서 중고 버스 2대를 구매해 현재 부여에서 운행 중인 상황이다. 무엇보다도 해당 중고 버스는 대략 10년 전에 제작한 차량이다. 현재로써는 차량 부품 수급 및 자동차 배기가스 규제로 인한 제작도 쉽지 않다

이 모든 내용들은 사업 공모 과정에서 알게 된 사실이며, 10년 전 모델을 활용하겠다는 것 보다는 차라리 안정성이 검증된 미국 제품의 기술을 이전 받아서 국산화하는 쪽이 더 낫지 않나. 부산시에서도 이런 부분을 감안해 IB를 선정한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완제품 수입이 아닌 기술이전?

미국 CAMI사로부터 원천 기술을 이전받아 국산화하는 과정을 거쳤다. 현재 국내에서 3대를 제작할 수 있고 미국에서 2대를 제작하도록 준비하고 있다. 버스를 국산화하는 과정에서 기술을 습득하고 자체적으로 역량을 키웠기 때문에 IB와 협력사들이 자체적으로 A/S 및 수리도 가능하다.

지난해 8월 취항한 프랑스 파리 수륙양용버스, 현재 일본에서 운행 중인 수륙양용버스 모두 CAMI사의 원천 기술을 가지고 자국에 맞게 개선한 버스다. 현재 IB가 제작 중인 수륙양용버스 역시 같은 사례다. KOMSA의 승인도 받은 상태다.

부산수륙양용버스 수영강측 조감도 (사진제공 ; 아이비해양관광)
부산수륙양용버스 수영강측 조감도 (사진제공 ; 아이비해양관광)

△완성된 버스는 언제쯤 볼 수 있나.

현재 부산 강서구 공장에서 수륙양용버스를 제작 중에 있다. 올 연말이면 완성될 전망이다. 또 수륙양용버스 진출입로와 지하주차장, 공원주차장도 올 연말 쯤 착공 예정이다.
차량이 완성되면 비공개 테스트를 진행한 뒤 시범 운행을 할 예정이다. 신차 발표회와 더불어 여러 이벤트도 기획하고 있다.

△운행노선은 어떻게 되나. 본격적인 상업 운행은 언제부터

운행노선은 수상 구간의 경우 수영강을 중심으로 운행될 예정이다. 향후 지자체 등과 검토해 노선을 늘릴 계획이다. 육상 구간은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백스코~광안대교~남천해변로~광안리 해수욕장 해변로~민락수변공원~백석포를 경유해 APEC나루공원으로 다시 돌아오는 코스를 예상하고 있다.

모든 시설이 완비되는 내년 상반기쯤 상업운행 개시 예정이다. 앞서 말했다시피 전체 시설의 지하화 등으로 인한 공사비 증가와 공사기간 연장 등으로 지연되는 부분이 있지만, 최대한 빠르게 운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미디어연합취재단과의 인텨뷰. 왼쪽부터 국제뉴스 조하연 기자, IB해양관광(주) 박경민 대표 (사진제공 ; 뉴스워크)
미디어연합취재단과의 인텨뷰. 왼쪽부터 국제뉴스 조하연 기자, IB해양관광(주) 박경민 대표 (사진제공 ; 뉴스워크)

부산 수륙양용버스 사업은 국내 최초로 진행되는 것이 아니다. 충남 부여에서 운행되고 있으며 많은 호응을 받고 있는 관광상품이다. 이에 각 지자체에서 준비되고 있으나 무었보다도 제일 우선시 되는것은 안전 문제이다. 안전 문제를 우선 고려하면서 사업이 진행된다면 부산의 새로운 랜드마크 관광 상품으로 거듭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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