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욱진 기자]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서울 잠실종합운동장을 폭탄 테러하겠다는 게시물이 게재돼 경찰과 소방이 긴급 출동하는 일이 벌어졌다.

7일 서울 송파소방서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오전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잠실종합운동장 폭탄 테러를 예고하는 글이 올라오자 오전 10시 19분께 소방에 공동 대응을 요청했다.

게시물을 올린 이는 자신이 '수니파 극단주의 테러 조직 이슬람국가(IS) 전사'라고 소개한 뒤 오전 중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세 차례 폭탄을 터뜨리겠다고 주장했다.

소방은 경찰의 요청을 받고 차량 14대, 인원 58명을 긴급 투입했고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서울페스타 2022' 개최를 준비하던 작업자와 운동장에서 연습 중이던 LG트윈스 선수단 등 1000여명도 대피했다.

경찰특공대와 폭발물처리반 등이 잠실종합운동장 곳곳을 수색했으나, 폭탄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경찰은 오전 11시 13분께 상황을 종료했다.

한편 경찰은 IP주소를 근거로 작성자가 경기 고양시에 사는 20대 남성 A씨임을 확인하고 A씨의 거주지에 찾아가 신원을 확인한 경찰은 그가 지적 장애가 있는 점, 그리고 실질적인 위협은 없는 점 등을 고려해 신병을 확보하지 않은것으로 알려졌다.

문제의 게시글은 현재 삭제됐다.

Fn투데이는 여러분의 후원금을 귀하게 쓰겠습니다.

정욱진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