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범(30)이 한국프로골프(KPGA) 스릭슨투어 13차 대회(총상금 8천만원)에서 프로 데뷔 첫 우승을 차지했다.
정종범은 3일 강원 원주 오크힐스CC(파71·6천878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 도중 기상 악화로 인해 대회가 18홀 경기로 축소되면서 우승자로 결정됐다.
KPGA 스릭슨투어에서 기상 악화로 마지막 날 경기가 취소된 것은 2003년 이후 19년 만이다.
이날 오전 6시에 시작한 대회 2라운드는 낙뢰를 동반한 우천으로 인해 총 5차례 60분 동안 지연됐다가, 이후 대회 조직위원회가 1라운드 18홀 경기로 대회를 축소 운영하기로 하면서 취소됐다.
이에 따라 1라운드에서 버디 8개와 이글 1개, 보기 1개를 묶어 9언더파 62타로 단독 선두에 올랐던 정종범이 프로 데뷔 첫 우승을 차지했다.
2010년 KPGA 프로(준회원), 2018년 KPGA 투어프로(정회원)에 각각 입회한 정종범은 2020년 퀄리파잉 토너먼트(QT) 상위 입상자 자격으로 KPGA 코리안투어에 데뷔했다.
하지만 이후 시드 유지에 실패하면서 현재는 KPGA 스릭슨투어 무대에서 활동하고 있다.
정종범에 이어 조세익(26)과 김태우(24), 최이삭(42), 케빈 전(37)이 7언더파 64타로 공동 2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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