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바이든, 펠로시 대만방문 결정 존중…中 주권침해 아냐"
백악관 "바이든, 펠로시 대만방문 결정 존중…中 주권침해 아냐"
  • 김진선 기자
    김진선 기자
  • 승인 2022.08.03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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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백악관은 2일(현지시간)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에 대해 중국의 주권을 침해하지 않았다면서 미국은 어떤 위협에도 겁먹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이번 방문이 중국의 주권을 침해하지 않았다"면서 펠로시 의장의 방문은 "(미국의) '하나의 중국' 정책과도 100% 일치한다"고 말했다고 언론들이 보도했다.

그는 그러면서 중국 당국의 강한 반발과 비판을 의식한 듯 "미국은 호전적인 레토릭(수사)에 의한 위협에 겁먹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번 방문이 위기나 무력 충돌을 야기하는 자극적인 이벤트가 될 아무런 이유가 없다"고 덧붙였다.

커비 조정관은 CNN 출연에서도 "펠로시 의장은 최근 당 소속과 상관없이 의원들이 대만을 방문한 것과 동일한 기회를 가진 것"이라며 "이것은 중요한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통화에서 재확인했듯 미국은 '하나의 중국' 원칙을 지지하며, 대만의 독립을 지지하지 않는다"면서 "그러나 우리는 대만관계법에 따라 대만의 자기방어를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중국 전투기들이 중국과 대만의 실질적 경계선으로 간주돼 온 '대만해협 중간선'을 넘었다는 보도와 관련해선 "확인할 수 없다"면서도 "그들이 그렇게 했더라도 놀랍지 않을 것이다. 이는 우리의 예상 시나리오에 포함된 것"이라고 언급했다.

커비 조정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에 대한 바이든 대통령의 생각을 알려달라는 질문에 "대통령은 일반적으로 의회 순방에 대해 언급하지 않는다"면서도 "그는 (펠로시 의장의) 결정을 존중한다. 그것이 수십 년간의 미국 정책과 완벽히 일치하고 양당 모두 지지하는 것이라고 그는 믿고 있다"고 답했다.

커비 조정관은 또 중국의 반발과 관련해 "중국은 추가 조치 태세를 취해왔다"면서 "방문 이후에도 장기적 관점에서 계속 반응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중국 정부가 니컬러스 번스 주중 미국대사를 초치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를 확인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커비 조정관은 "번스 대사가 중국 측과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고 있다"며 초치 여부에 대해선 국무부에서 확인할 사항이라며 답변을 회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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