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리·집값 하락…서울 아파트 거래 역대 최저 행진
고금리·집값 하락…서울 아파트 거래 역대 최저 행진
  • 김진선 기자
    김진선 기자
  • 승인 2022.07.2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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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인상과 경기 침체에 따른 집값 하락 우려로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역대 최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매매수급지수도 12주 연속 하락하는 등 '거래 절벽' 현상이 장기화하고 있다.

29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이달 서울 아파트 거래 신고 건수는 317건에 그치고 있다. 실거래가 신고기한이 다음달 말까지로 한 달 남아 있지만 7월 말 현재 신고 건수를 고려하면 올해 2월(815건)보다도 적은 역대 최저 건수를 기록할 가능성이 크다.

한국은행이 지난 13일 사상 처음으로 금리를 0.5%포인트(p) 올린 '빅 스텝'을 단행한 데다 연내 추가 인상 가능성이 커지면서 매수자들의 관망세가 더욱 짙어진 분위기다.

대출 이자 부담이 늘었고 집값 하락도 본격화되면서 매수를 미루는 것이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 신고 건수를 기준으로 올해 상반기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7천896건에 그쳐 2006년 실거래가 신고제가 도입된 이후 가장 적었고, 하반기에도 거래 절벽 수준의 침체가 한동안 지속될 전망이다.

주택 매수심리는 석 달 가까이 위축된 모습이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85.0으로 지난주(85.7)보다 0.7포인트(p) 떨어지며 양도소득세 중과 한시 배제가 시행된 지난 5월 9일(91.0) 조사 이후 12주 연속 하락했다.

매매수급지수는 부동산원이 회원 중개업소 설문과 인터넷 매물 건수 등을 분석해 수요(매수)와 공급(매도) 비중을 지수화한 것으로, 이 지수가 기준선(100)보다 낮을수록 시장에 집을 사려는 사람보다 팔려는 사람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부동산빅데이터 업체인 아실의 집계를 보면 서울 지역 아파트 매물은 이날 기준 총 6만3천740건으로 한 달 전(6만5천281건)에 비해 2.4% 감소한 상태다.

정부가 다주택자 종합부동산세 등 보유세 완화를 추진하기로 하면서 일부 집주인들이 매물을 거둬들이거나 전월세로 돌렸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수세는 점점 더 위축되는 양상이다. 매매 시장에 매물 감소분보다 살 사람이 더 줄어든 것이다.

강남4구가 있는 동남권은 3주 연속 91.9를 기록했으나 서남권은 지난주 90.0에서 이번주는 89.7로 떨어지며 90 이하로 내려왔다.

특히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 지역이 있는 동북권은 지난주 80.3에서 금주 78.9로 하락해 지수 80선이 무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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