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KBS·MBC 언론노조에 장악" 일갈에 좌파언론 화들짝
권성동 "KBS·MBC 언론노조에 장악" 일갈에 좌파언론 화들짝
  • 인세영
    인세영
  • 승인 2022.07.15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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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방송국을 민주노총이 장악하고 있다고 말하자 좌파 언론들이 충격을 받은 모양새다. 

14일 권 원내대표는 KBS와의 인터뷰를 통해 "KBS와 MBC 모두 민주노총 산하 언론노조가 좌지우지하는 방송"이라고 말하자 KBS 측은 물론 한겨레, 미디어오늘 등 좌파 경향을 보이는 매체들이 화들짝 놀란 모습이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 인터뷰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야당일 때 (공영)방송 지배구조를 바꾸겠다고 여러 안을 냈는데 집권하자 입 싹 닫고 현행법대로 (공영방송 사장 등을) 임명했다"며 "그런데 야당이 되자마자 지배구조 바꾸겠다고 해 진정성이 없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원구성 협상 과정에서 과방위(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을 가져가야겠다며 정부와 여당이 방송을 장악해 언론자유를 침해하려 한다는 이유를 들고 있다. 최 기자가 이에 대해 재차 묻자 권 원내대표는 "여당이 어떻게 방송을 장악하냐"며 "KBS와 MBC는 언론노조에 의해 좌지우지 되는 것 아니냐"라고 말했다.

그러자 최 기자는 "민주노총 조직원에 장악됐다는 건 사실(이 아니다)"라며 "양심의 자유에 반하는 발언이다. (언론인마다) 다 생각이 다른데 그렇게 한꺼번에 말씀하시냐"라고 물었다.

권 원내대표는 "KBS하고 논쟁할 건 아니지만 우리가 보기엔 그렇다"라고 답했다. 

권성동 원내 대표는 또 다른 방송에서는 "소위 서울 교통방송(TBS) 같은 경우에 국민 혈세로 운영되는데 친민주당, 민주당에 완전히 경도된 인사가, 김어준 씨 같은 분들은 얼마나 편파적으로 운영을 했나"라며 "이런 것이 진짜 방송 장악 아니겠나"라고 밝혔다.

특히 권 원내 대표는 젊은 기자들이 스스로 목소리를 낼 줄 아는게 기자정신이라고 하면서 진영논리에 빠져 자신의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기자들에 대한 바램을 가감없이 전하기도 했다. 

권성동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14일 'KBS와 MBC 등을 언론노조가 좌지우지한다'는 자신의 발언에 대해 야당과 언론계가 반발하는 것과 관련, "거기에 대해서는 사과할 생각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

권 대행은 이날 오후 YTN에 나와 "사실을 있는 그대로 얘기했고 많은 국민들이 느끼고 있는 바를 제가 대신해서 말씀을 드렸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권 대행은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지난 문재인 정부에서 언론과 정치 권력 유착의 한가운데에는 '민주언론시민연합(민언련)'과 같은 친민주당 성향의 언론 단체와 인사들이 있었다"며 "또한 민주당 정권의 방송통신위원회는 소위 '팩트체크'를 빙자해 국민의 혈세로 정부의 홍위병을 만들려는 시도를 자행했다"고 작심 비판했다.

권성동 원내 대표가 기자를 다루는 모습을 본 국민들은 "언론노조에 장악당해서 자기 목소리도 못내고 회사의 계획에 의해 기사를 작성하는 기자들을 어떻게 다룰 줄 아는 사람" 이라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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