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제의 국민메시지] (103) 역사의 한 페이지가 넘어간 것이다.
[이인제의 국민메시지] (103) 역사의 한 페이지가 넘어간 것이다.
  •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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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7.11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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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아베 전총리가 피격사망했다. 전후 일본에서 총리급인사가 암살된 것은 처음이다. 우리 집권당대표 이준석이 중징계를 받고 대표직에서 쫒겨났다. 우리 정당사 초유의 일이다. 바로 어제 일어난 일들이다.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큰 충격을 몰고 올 것은 분명하다.

아베는 일본 우경화의 핵이었다. 중국의 부상과 패권추구에 대한 두려움이 일본 우경화의 심리적 배경이었다. 이제 미국과 유럽까지 중국을 잠재적 위협으로 규정하며 신냉전구도가 만들어지는 상황에서 전자위대 장교가 아베를 쓸어트린 것은 아무래도 미스테리하다. 아무튼 아베시대는 완전히 역사의 장으로 넘어가고 일본정치에 새로운 장이 열렸다. 한일관계도 새롭게 설계되어야 할 것이다. 한국의 보수를 대표하는 정당 국민의힘은 가파른 분기점에 섰다.

탄핵으로 만신창이가 된 당에 변변한 경력도 없는 30대의 젊은이가 대표로 등장한 것은 불과 1년전이었다. 지난 1년 동안 국민의힘은 기고만장하던 문재인주사파세력을 무찌르고 정권을 잡은 다음 지방선거까지 완승했다. 그러나 이준석은 당의 승리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대표하던 정당,, 자신이 임명한 사람이 주도하는 윤리위원회에 의해서 축출되는 운명을 맞았다. 명쾌하게 설명하기 어렵지만 그의 등장과 퇴장 또한 필연이다. 누구를 탓하고 원망해도 돌이킬 수 없다.

역사의 한 페이지가 넘어간 것이다. 국민의힘은 냉혹한 도전에 직면해 있다. 출범 두 달된 정부의 지지는 30%대로 추락했다. 당은 갈등에 휩싸여 있다. 국민의힘정권이 타고 넘어가야 할 파도는 끝이 보이지 않는다. 당은 이런 난제를 해결하며 새 역사를 써야 한다. 단호하고 지혜로운 결단이 요구되는 순간이다. 두려워 말라. 극복하지 못할 도전이 어디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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