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액결제거래 잔액 5개월 만에 2.8조원으로 반토막"
"차액결제거래 잔액 5개월 만에 2.8조원으로 반토막"
  • 전성철 기자
    전성철 기자
  • 승인 2022.07.01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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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액결제거래(CFD) 현황 / 홍성국 의원실 제공. 

경기 침체 우려로 국내 증시가 급락장을 보이면서 파생금융상품인 차액결제거래(CFD) 잔고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홍성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5월 말 기준 CFD 잔액 규모는 2조8천억원으로 작년 말(5조4천억원) 대비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CFD는 투자자가 기초자산을 직접 보유하지 않고 가격 변동분에 대해서만 차액을 결제하는 장외파생계약(TRS)의 일종이다.

전문투자자로 등록한 개인 투자자가 40%의 증거금률로 2.5배의 레버리지를 일으켜 투자할 수 있다.

최근 국내 증시가 주요국 증시보다 많이 하락한 이유로 신용거래와 더불어 CFD 관련 반대매매로 인한 매물 압력이 꼽혔다.

CFD의 경우 주가 하락으로 기본 증거금이 일정 수준 아래로 떨어질 때 추가 증거금을 내지 못하면 시장가에 청산당하는데, 이를 반대매매라 한다.

국내 CFD 시장은 2016년 도입 이후 2019년 1조2천억원, 2020년 4조7천억원, 2021년 5조4천억원 규모로 성장했으나 반대매매 물량 등으로 올해 들어 급격히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CFD 계좌 수는 2019년 730개, 2020년 2천676개, 2021년 4천417개로 늘었으나 올해 들어서는 지난 5월 말 기준 3천9개로 줄어들었다.

손실 발생 구간(녹인·knock-in)이 생긴 주가연계증권(ELS) 발행 잔액은 지난 3월 말 기준 920억원에 달해 작년 말(48억원) 대비 19.2배 규모로 증가했다.

홍 의원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및 코스피200 등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 상품은 아직 여유가 있지만, 종목형은 워낙 종류가 다양해 실태 파악도 어려운 상황"이라며 "각 판매 회사의 적극적 대응과 금융당국의 관심 증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LS 투자자들에게 상품이 원금 손실 기준(녹인 배리어)에 진입한 후 그 결과를 통지하는 것보다 현재 기초자산이 어느 수준에 있는지, 여유 구간이 얼마나 되는지 등을 투자자들에게 미리 알리는 방식을 예로 들었다.

홍 의원은 아울러 "최근 판매가 증가하고 있는 로보어드바이저 상품은 당국에서 현황 파악조차 못 하고 있다"며 "종목형 ELS, 로보어드바이저 상품은 각종 통계 부족으로 관리가 미흡해 신속히 보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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