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남 기자]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이 30일 오는 8월 28일 치뤄지는 전당대회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박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어대명(어차피 당 대표는 이재명)’이라는 체념, 그것을 박용진이라는 가슴뛰는 기대감으로 바꾸겠다”라면서 차기 당권 도전을 공식 선언했다.
그러면서 박 의원은 “이재명 의원 나오시라. 본인이 생각하는 혁신이 뭔지를 놓고 박용진과 세게 붙자는 말씀을 드린다”며 “개혁과 혁신의 내용이 뭔지 말하지 않고 ‘이재명 말고 대안이 있느냐’는 얘기를 반복하는 건 맞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대선과 지방선거 등에서 국민이 민주당에 보여준 차가운 눈빛, 뜨거운 실망감에 응답해야 할 때”라면서 “민심이 바라는 건 완전히 달라진 민주당이다. 다르게 생각하고, 다르게 말하고, 다르게 행동한 사람이 혁신의 깃발을 들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계파에 곁불 쬐지 않았고 악성 팬덤(강성 지지층)에 무릎을 꿇지 않는 사람이 당 혁신을 이끌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박 의원은 또 “조국 사태 때, 위성정당 사태 때, 당헌·당규를 바꿔 서울시장과 부산시장을 출마시켰을 때 침묵하거나 뒤로 물러서 있었다면 혁신의 기수가 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당 대표가 될 경우 갖게 되는 공천권에 대해서는 “예측 가능한 공천시스템, 이기는 공천이어야 한다”며 “혁신이라는 이름으로 인위적인 입김이 작용할 수 있는 가능성은 최대한 빼야 한다”고 설명했다.
최고위원으로 지명할 후보 중에 박지현 전 비대위원장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박지현보다 더 혁신적이고 과감한 목소리를 찾아야 한다”며 “박 전 위원장을 비롯해 지난 대선·지방선거에서 역할을 했고 국민에 기대를 준 청년은 당에서 여러 역할이 있어야 한다”고 답했다.
박 의원의 전당대회 출마는 이른바 ‘97그룹’(90년대 학번, 70년대생) 의원 가운데 강병원 의원에 이어 두 번째다.
‘97그룹에 속한’ 재선의 강훈식 의원도 다음 달 3일, 당 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할 계획인 가운데 당내에서는 박주민 의원은 물론 전재수 의원이나 김해영 전 의원 등 다른 ‘97그룹’ 인사들의 출마가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전대에서 세대 교체론이 더욱 힘을 얻을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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