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내달 기준금리 역대 첫 0.5%p 인상 전망 확산"
"한국은행 내달 기준금리 역대 첫 0.5%p 인상 전망 확산"
  • 김건호 기자
    김건호 기자
  • 승인 2022.06.28 14: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은행이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고 원화 가치를 떠받치기 위해 다음 달 14일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회의에서 역대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시장에 퍼져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8일 보도했다.

블룸버그가 머니마켓펀드(MMF) 등 단기 금융시장 금리를 바탕으로 추산한 결과 시장 참가자들은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6개월 후 3.00%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한은 기준금리가 1.75%이므로, 이는 올해 4차례 남은 금통위 회의에서 한번은 0.5%포인트, 나머지 세 번은 0.25%포인트 인상할 것임을 의미한다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한은은 1999년 기준금리를 주된 정책수단으로 채택한 이래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상한 적이 없었다.

블룸버그는 한은이 이런 '빅스텝'(0.5%포인트 인상)에 나서면 예상보다 큰 폭의 금리 인상으로 고공행진하는 인플레이션을 잡으려는 외국 중앙은행들과 궤를 같이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한은의 빅스텝은 13년 만에 최저로 떨어진 원화 가치를 떠받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SK증권의 신얼 연구원은 인플레이션이 계속 심화할 것으로 예상돼 "한국은행의 빅스텝이 현실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한은이 기준금리를 공격적으로 인상하면 국채 10년물 금리가 3분기에 3.95%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씨티그룹과 JP모건도 다음 달 0.5%포인트 인상 가능성에 힘을 실었다.

이에 앞서 한국 소비자물가가 5월에 5.4% 올라 2008년 8월 이후 근 14년 만의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앞서 지난 26일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KBS 일요진단 라이브'에 출연해 "국제유가와 원자재 가격, 국제 곡물가가 급등해 그 영향을 저희가 필연적으로 받고 있다"며 "6월 또는 7∼8월에 6%대의 물가 상승률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후원하기

Fn투데이는 여러분의 후원금을 귀하게 쓰겠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제호 : 파이낸스투데이
  •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사임당로 39
  • 등록번호 : 서울 아 00570 법인명 : (주)메이벅스 사업자등록번호 : 214-88-86677
  • 등록일 : 2008-05-01
  • 발행일 : 2008-05-01
  • 발행(편집)인 : 인세영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장인수
  • 본사긴급 연락처 : 02-583-8333 / 010-3797-3464
  • 법률고문: 유병두 변호사 (前 수원지검 안양지청장, 서울중앙지검 , 서울동부지검 부장검사)
  • 파이낸스투데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파이낸스투데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1@fntoday.co.kr
ND소프트 인신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