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국]'성희롱 발언' 등이 인정돼 당원권 정지 6개월 징계 처분을 받은 최강욱 의원, 만 하루 만에 '불복' 입장을 밝혔다.
최 의원은 "직접 증거가 없고 상반된 의견도 있었다"면서 징계에 대해 "성급하고 아쉬운 판단"이라고 불만을 표시했다.
특히 2차 가해 의혹이 무엇보다 안타깝다고 했는데 "최소한 해명을 한 게 타인에게 심적 고통을 줘 책임 사유로 삼은 부분은 좋지 않은 선례가 될 거"라고 했다.
사건 직후 "'제보자 색출 필요' 등의 2차 가해가 발생했다"고 한 민주당 여성 보좌관들 주장을 정면 반박한 것.
한편 징계를 강하게 요구해 온 박지현 전 비대위원장은 "최 의원이 재심 신청으로 당을 깊은 수렁으로 끌고 가고 있다"며 "한없이 부끄럽다"고 날을 세웠다.
이어 '처럼회'에 대해서도 "강성 팬덤을 업고 반성과 쇄신을 거부한다"며 비판했다.
반면 처럼회 의원들은 최 의원 징계를 '마녀사냥'이라며 박 전 위원장을 비난했다.
같은당 김남국 의원 한 라디오에 출연해 "본인 팬덤(열성 지지자)에 취해가지고 막 춤추면서 남한테는 팬덤에 취하지 말라고 하는 것은 굉장히 모순적인 주장이 아닌가"라고 따져물었다.
이와 관련해 급기야 당 지도부가 자제를 당부하고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은 "당내 구성원들이 찬반으로 나뉘어서 왈가왈부, 분란을 다시 또 시작하는 모습은 국민들이 볼 때, 바람직한 모습으로 비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자제를 촉구했다.
최 의원이 재심을 신청하면 민주당은 60일 이내에 다시 결론을 내야 하는데, 이 기간은 8월 전당대회 준비 기간과 겹치는데 결국 최 의원 징계를 둘러싼 당내 갈등이 전당대회에서도 이어질 수 있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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