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사기 피해액 평균 2천141만원…피해자 절반은 회수 못해"
"금융사기 피해액 평균 2천141만원…피해자 절반은 회수 못해"
  • 전성철 기자
    전성철 기자
  • 승인 2022.06.22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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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사기 피해자들은 1인당 평균 2천만원이 넘는 피해를 봤으며, 절반 이상은 피해액을 회수하지 못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금융소비자보호재단은 올해 2월 중순부터 3월 초순까지 전국 성인 2천명을 대상으로 한 '2022년 금융사기 현황 조사' 결과를 22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지난 3년간 금융사기에 노출된 경험이 있는 응답자 비율은 48.0%, 평균 노출 횟수는 7.5회로 나타났다.

전체 응답자 중 금융사기로 금전적 피해를 본 비율은 3.3%였으며, 평균 피해 금액은 2천141만원으로 집계됐다.

피해 금액은 100만원∼1천만원 미만이 22.6%로 가장 많았고 1천만원∼3천만원 미만은 20.2%였다.

연령대별 평균 피해 금액은 40대 3천963만원, 50대 2천475만원, 60대 1천841만원, 30대 1천775만원, 20대 1천295만원 등이었다.

금전적 피해를 본 응답자의 25.8%만 피해 금액을 전부 회수했다고 답했다. 절반이 넘는 54.5%가 피해 금액을 전혀 회수하지 못했으며, 19.7%는 일부만 회수했다.

금융사기 유형은 투자정보를 알려주겠다며 리딩방 등을 통해 접근하는 불법 유사투자자문업, 정부 지원 빙자 사기, 범죄 연루 연락, 구매하지 않은 물건의 대금 결제 등으로 파악됐다.

금융사기 노출 경로(복수 응답)는 문자 메시지와 카카오톡이 70.4%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전화(38.7%), SNS(7.9%), 이메일(5.8%)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피해자의 40.5%는 경제적 어려움을 겪었다고 답했다. 또 83.3%는 스트레스, 자신감 하락, 지속적인 우울감 등 심리적 고충을 경험했다.

재단은 "대부분 금융사기는 문자, 카카오톡, 전화 등 비대면 채널을 이용해 이뤄지고 경제적 상황 등에 맞춰 사기 유형도 다양해지는 추세"라며 "금융사기 예방 교육과 정보 제공을 더욱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금융사기 피해자들이 경제적 어려움뿐 아니라 심리적 어려움도 겪는 만큼 이들을 위한 지원 방안도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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