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5월 취업자 수 1년 전보다 90만 명 이상 늘어...절반이 60대 이상"
통계청 "5월 취업자 수 1년 전보다 90만 명 이상 늘어...절반이 60대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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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6.15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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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월기준 22년來 최대폭 증가...보건분야 등 세금 일자리 많아
[출처=통계청]
[출처=통계청]

[편집국]통계청은 5월 취업자 수가 1년 전보다 90만 명 이상 늘며 동월 기준으로 22년 만의 최대 증가 폭을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다만 늘어난 일자리의 상당 부분은 고령층 직접 일자리인 데다, 최근 대내외 불확실성 증대가 성장·물가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어 향후 고용 증가세는 둔화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날 통계청이 발표한 ‘5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848만5000명으로 1년 전보다 93만5000명 늘었다.

이는 5월 기준으로 2000년(103만4000명) 이후 22년 만의 최대 증가다. 증가 폭은 취업자 수가 100만 명 넘게 증가했던 올해 1월(113만5000명), 2월(103만7000명)에 비해서는 줄었지만, 3월(83만1000명), 4월(86만5000명)보다는 늘었다.

모든 연령대에서 취업자가 늘었으나 특히 60세 이상이 45만9000명을 기록해 가장 두드러졌다. 전체 취업자 증가분 절반가량이 60세 이상인 셈이다. 이어 50대(23만9000명), 20대(18만5000명), 40대(3만6000명), 30대(6000명) 순이다.

여러 여건을 감안하면 고용 호조 흐름을 이어가긴 어려워 보인다.

통계청은 “향후 고용은 지난해 고용 회복 흐름이 마이너스 기저로 작용하고, 코로나19 방역 인력 수요 감소와 직접 일자리 종료 등으로 인해 부정적”이라며 “특히 성장·물가 관련 대내외 불확실성 등을 감안할 경우 증가세가 둔화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취업자 수 급증에도 정부가 부정적인 측면을 언급한 것은 최근 경제 상황이 매우 어려우며, 단기간 내 회복하기 쉽지 않음을 시사했다는 분석이다.

업종별로는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17만8000명), 공공행정(9만9000명) 취업자가 늘었다. 정부가 세금을 투입한 직접 일자리 사업과 관련된 업종이다. 지방선거 영향으로 협회 및 단체·수리 및 기타 개인서비스업 취업자도 4000명 증가했다. 배달원을 포함한 운수·창고업(12만 명), 농림어업(12만2000명)에서도 취업자가 증가했다. 대표적 대면 서비스 업종인 숙박·음식점업은 3월(-2만 명), 4월(-2만7000명)의 감소세를 끊고 3만4000명 늘었다. 일상 회복에 따라 대면 소비가 살아난 영향이다. 다만 도·소매업(-4만5000명)과 금융·보험업(-3만9000명) 취업자는 감소했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상용근로자가 90만 명, 임시근로자가 7만9000명 늘었고 일용근로자는 9만1000명 줄었다.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는 6만5000명,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4만5000명 각각 증가했다. 무급가족종사자는 6만4000명 줄었다. 36시간 이상 취업자는 110만2000명 늘고 36시간 미만 취업자는 13만9000명 줄었다. 주당 평균 취업시간은 39.8시간으로 0.3시간 증가했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3.0%로 지난해 동월 대비 1.8%포인트 올라 동월 기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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