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5월 소비자물가 발표 전 긴장한 뉴욕증시…나스닥 2.8%↓
美 5월 소비자물가 발표 전 긴장한 뉴욕증시…나스닥 2.8%↓
  • 이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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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6.10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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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 발표를 앞둔 뉴욕증시가 다시 주저앉았다.

9일(현지시간)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38.11포인트(1.94%) 내린 32,272.7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97.95포인트(2.38%) 떨어진 4,017.8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32.04포인트(2.75%) 급락한 11,754.23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3대 지수 모두 지난달 18일 이후 3주 만에 가장 큰 폭의 하락을 기록했다.

투자자들은 10일 오전으로 예정된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인플레이션 지속 가능성을 우려한 것으로 보인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는 8.3%(전년 동월 대비) 상승으로 4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관측됐다.

이는 지난 3월 8.5%보다는 살짝 낮은 수준이지만,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물가 목표치 2%의 4배 이상이다.

시장에서는 미국의 물가상승률이 정점을 찍고 하향곡선을 그리면 3연속 빅스텝(0.5%포인트의 금리인상)을 예고한 연준의 매파(통화긴축 선호)적 스탠스가 누그러질 것으로 희망하고 있으나, 높은 수준의 인플레이션이 계속되는 것으로 확인될 경우 큰 폭의 금리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점에서 투자 심리가 냉각될 전망이다.

특히 연준의 급격한 금리인상이 향후 미국의 경기침체를 초래할 것이라는 전망이 최근 재계와 학계 일각에서 잇따르면서 투자자들의 공포를 더했다.

이날 유럽중앙은행(ECB)이 오는 7월과 9월 기준금리 인상을 예고하면서 글로벌 증시에 더욱 부담을 줬다.

이런 분위기 속에 금리에 민감한 주요 기술주들이 큰 폭으로 떨어져 증시 하락세를 주도했다. 메타 플랫폼이 6.4%, 아마존이 4.2%, 애플이 3.6% 각각 급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BNY카네기멜론 자산운용의 레오 그로호스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WSJ에 "미국에서는 경제가 이미 둔화 조짐을 보이는 상황에서 이뤄지는 연준의 긴축을 우려하고 있다"며 "ECB의 긴축은 글로벌 성장세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로 인해 기업들의 실적에도 역풍이 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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