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쌍방울 다시 붙었다…쌍용차 인수전 2차전 개시
KG-쌍방울 다시 붙었다…쌍용차 인수전 2차전 개시
  • 김건호 기자
    김건호 기자
  • 승인 2022.06.09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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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방울그룹이 쌍용차 인수에 재도전하면서 KG그룹과 쌍방울그룹의 쌍용차 인수전 2차전이 시작됐다.

9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쌍용차와 매각 주간사인 EY한영회계법인은 이날 오후 쌍용차 인수의향서 접수를 마감했다. 인수의향서를 낸 곳은 쌍방울그룹뿐 인 것으로 전해졌다.

에디슨모터스와의 앞선 투자 계약을 해제한 쌍용차는 인수예정자와 조건부 투자 계약을 체결하고 공개 입찰을 통해 인수자를 확정하는 '스토킹 호스'(Stalking Horse) 방식으로 재매각을 진행하고 있다.

스토킹 호스 계약자 선정을 위한 앞선 입찰에는 KG그룹 계열사, 사모펀드 켁터스PE, 파빌리온 PE로 구성된 KG컨소시엄, 쌍방울그룹 계열사로 구성된 광림컨소시엄과 이엘비앤티 등이 참여했다. 쌍용차는 이 가운데 인수대금, 운영자금 규모 등의 자금력과 요구 지분율 등을 고려해 KG컨소시엄을 인수 예정자로 선정하고 조건부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

당시 입찰에서는 KG컨소시엄이 3천500억원가량, 광림컨소시엄이 약 3천800억원의 인수대금을 각각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쌍용차 측은 인수 시 지급해야 하는 인수대금과 함께 인수 이후 투입되는 운영자금까지 평가 요소로 고려했다. 운영자금까지 포함하면 총인수대금은 KG컨소시엄과 광림컨소시엄 모두 약 9천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KG컨소시엄과 광림컨소시엄이 인수대금에서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지만, 자금 증빙에서 KG컨소시엄이 높은 점수를 얻은 것으로 보인다.

KG그룹은 KG ETS[151860]의 환경에너지 사업부를 매각해 5천억원을 확보할 예정이며, 이와 별개로 현재 보유하고 있는 현금 및 현금성 자산만 4천여억원에 달한다.

파빌리온PE가 전략적 투자자(SI)로 컨소시엄에 참여한 만큼 외부자금 유치 없이 컨소시엄 내에서 인수자금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광림컨소시엄은 이번 입찰에서 스토킹 호스 입찰 때보다 높은 인수대금을 제시하고, 재무적 투자자(FI) 확보를 통해 자금 조달도 증빙할 계획이다. 시장에서는 4천억원대까지 인수대금이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선 스토킹 호스 입찰 당시 광림컨소시엄이 쌍용차에 대한 예비실사를 마무리한 만큼 이번에는 예비실사 절차가 생략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광림컨소시엄은 이르면 다음 주 인수금액을 적은 인수제안서를 쌍용차 측에 제출할 계획이다.

광림컨소시엄의 새로운 인수조건이 조건부 투자 계약을 체결한 KG컨소시엄보다 좋을 경우 우선 매수권이 있는 KG컨소시엄이 인수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KG컨소시엄이 광림컨소시엄의 인수 조건을 따라간다면 최종 인수예정자가 될 수 있다.

한편 곽재선 KG그룹 회장은 최근 강영권 에디슨모터스 회장과 만나 쌍용차 회생 관련 논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디슨모터스가 KG컨소시엄에 참여할 가능성은 작지만, 향후 협력 가능성을 열어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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