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3시즌 동안 300시간·22만㎞ 비행…"혹사 우려"
손흥민, 3시즌 동안 300시간·22만㎞ 비행…"혹사 우려"
  • 이문제
    이문제
  • 승인 2022.06.09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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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시즌 동안 손흥민(토트넘)의 비행 거리가 22만㎞를 넘고, 비행시간도 300시간에 달해 혹사가 우려된다고 국제축구선수협회(FIFpro)가 9일 밝혔다.

FIFpro는 자체 연구 결과 한 시즌에 선수가 피로를 해소하며 다치지 않고 뛸 수 있는 최대 경기 수를 55경기로 파악됐다며, 손흥민의 지난 세 시즌(2018-2019·2019-2020·2020-2021) 평균을 내보면 이보다 많은 약 57경기를 뛰었다고 전했다.

이어 이 기간 팀 동료 해리 케인(159경기)보다 13경기 더 뛰었고, 비행 거리도 총 22만3천637㎞로 케인과 비교해 13만7천370㎞ 더 많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손흥민은 케인의 비행시간(123시간)의 배가 넘는 300시간을 비행기를 타고 이동하는 데 썼다고 덧붙였다.

FIFpro는 이같이 아시아 선수가 유럽권 선수보다 국가대표 경기 등에 참여하는 과정에서 더 피로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탈리아에서 뛰는 일본 축구대표팀의 요시다 마야(삼프도리아)도 "국제 경기 후 멀리 이동해야 하는 아시아 선수들이 유럽 선수들 지쳐 있다"며 "국제축구연맹(FIFA)이나 아시아축구연맹(AFC)이 이와 관련해 어떤 역할을 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축구가 점점 더 피지컬 부문에서 격렬해지면서 선수들의 부상 예상과 회복이 중요해졌다"고 지적했다.

요나스 베어-호프만 FIFpro 사무총장은 "우리는 선수를 보호할 의무가 있다"며 "이동 거리와 경기 수를 줄여 선수 혹사가 없도록 제도를 정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훈기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선수협) 사무총장은 "FIFA나 AFC 주관 국제 대회는 기간을 늘려서 충분히 회복한 후 경기를 진행할 수 있도록 FIFpro와 함께 목소리를 내겠다"며 "휴식 기간이 3일인지 4일인지에 따라 선수들이 회복하는 데 큰 차이가 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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