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중부지방 비…누리호 발사일 날씨 '대기 불안정'
내일 중부지방 비…누리호 발사일 날씨 '대기 불안정'
  • 김건호 기자
    김건호 기자
  • 승인 2022.06.08 18: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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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일인 9일 새벽부터 저녁까지 중부지방에 5~40㎜ 비가 내릴 전망이다.

충청내륙·전북내륙·경북북부내륙 등 내륙지역엔 8일과 마찬가지로 9일 낮에도 대기불안정 탓 소나기가 쏟아지겠다.

또 13일 오후부터 15일까지 강한 저기압이 남해상에서 대한해협을 거쳐 동해상으로 이동하면서 남부지방과 동해안에 비를 뿌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 시기 북쪽에서 저기압 소용돌이가 남하하면서 내륙엔 대기불안정에 따른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15일은 한국형 발사체(KSLV-Ⅱ) 누리호 2차 발사 예정일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8~9일 우리나라는 동해상에 발달한 고기압에 주로 영향받겠다.

다만 8일 밤부터 우리나라 북쪽으로 저기압이 지나가겠다.

이 저기압에 영향받는 수도권과 강원내륙·산지에 9일 새벽부터 저녁까지 비가 5~40㎜ 오겠다.

다른 지역은 낮에 지면이 가열되면서 상승기류가 발생해 대기가 불안정해져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가 내리겠다. 기상청은 9일 낮 충청내륙·전북내륙·경북북부내륙에 5~40㎜ 소나기가 쏟아질 것으로 예상한다.

이후 저기압은 약해지고 동해상 고기압과 현재 중국 북동지역서 확장하는 고기압이 하나로 합쳐지면서 10일부터 13일 오전까지 우리나라는 고기압 안에 놓이겠다.

'서고동저' 기압배치에 동해안엔 낮 기온이 20도 내외인 저온현상이 계속되고 백두대간 서쪽은 기온이 크게 뛰어 두 지역 간 기온 차가 벌어지겠다.

10일부터 13일 오전까지 대기 상층엔 북쪽에서 내려온 차가운 공기가 가득한데 낮에 지면이 가열돼 대기 하층 공기가 데워지면서 대기가 매우 불안정한 상황이 반복되겠다. 언제 어디서든 소나기가 내릴 수 있는 조건이 만들어지는 것으로 날씨 예보가 '흐림'이라면 소나기에도 대비하는 것이 좋다.

13일 오후부터는 우리나라를 차지했던 고기압이 조금씩 동쪽으로 물러나고 우리나라 남쪽으로 저기압이 지나가기 시작하겠다.

이에 13일 오후부터 15일까지 대체로 흐리겠다. 남서쪽에서 고온다습한 공기가 유입되는 가운데 중부지방을 중심으로는 낮에 지표면이 가열되면서 대기가 불안정해지는 현상이 반복되겠다.

기상청은 13일 오후부터 14일까지 제주·전남·경남에 저기압의 영향으로 비가 내릴 것으로 본다. 저기압이 동해상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15일에는 저기압에서 동풍이 불면서 강원영동에 비가 올 것으로 예상한다.

현재로선 15일 누리호 발사장소인 전남 고흥군에 비가 쏟아질 확률은 낮다.

그에 앞서 제주와 남부지방에 비를 뿌리는 저기압이 15일엔 동해상까지 이동해있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다만 13일 오후부터 15일까지 북쪽에서 저기압 소용돌이가 남하하면서 내륙을 중심으로 대기가 매우 불안정할 수 있다. 곳곳에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가 내릴 수 있다는 의미다.

우진규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13일 오후부터 15일까지 (우리나라) 대기 상층으로 차가운 공기가 통과할 것으로 예상된다"라면서 "현재로서는 바람도 누리호 발사에 지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예단하기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누리호가 발사되려면 발사대 반경 20㎞에 낙뢰가 치지 말아야 하며 순간최대풍속은 21㎧ 이하여야 한다. 기온은 영하 10도에서 영상 35도 사이가 적합하며 비는 안 오는 편이 발사대로 이동 등에 유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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