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염병에 물가·전쟁까지…세계경제에 스태그플레이션 공포 엄습
전염병에 물가·전쟁까지…세계경제에 스태그플레이션 공포 엄습
  • 김현주 기자
    김현주 기자
  • 승인 2022.06.08 08: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세계은행(WB)이 7일 우크라이나전쟁, 전염병 대유행, 공급망 교란, 인플레이션 등의 요인을 복합적으로 언급하며 세계 경제의 스태그플레이션 경고음을 울렸다.

WB는 이날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을 지난 1월과 비교해 5개월 새 1.2%포인트나 떨어뜨린 2.9%로 전망한 보고서를 내놨다.

지난해 세계 경제가 전염병 대유행의 경기 침체에서 반등해 5.7% 성장했지만, 올해는 다른 요인이 겹쳐 성장 동력이 크게 꺾일 것으로 관측된 것이다.

80년 이상 만에 가장 급격한 둔화를 기록한 것이라고 WB는 평가했을 정도다.

특히 미국의 금리 상승이 개발도상국의 금융부담을 급격히 키우고, 유럽이 갑작스레 에너지 수입 중단에 직면하며, 중국이 다시 대규모 봉쇄에 나설 경우 올해 성장률이 2.1%까지 떨어질 수도 있다고 WB는 내다봤다.

이 경우 내년 성장률 전망치도 3.0%에서 1.5%로 하향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최악의 상황이 현실화한다면 향후 2년간 성장률이 제로(0)에 가까울 수 있다는 게 WB의 경고다.

WB의 보고서에서 주목되는 것은 스태그플레이션 경고를 담은 부분이다.

WB는 "세계 경제가 미약한 성장과 높은 인플레이션이 장기화하는 시기로 접어들 수 있다. 이는 스태그플레이션 위기를 높인다"며 "스태그플레이션 위험이 상당하고 저소득 및 중소득 국가에 불안정한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우려했다.

"많은 나라에서 경기침체는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도 말했다.

인플레이션(Inflation)과 경기침체(Stagnation)를 합친 스태그플레이션은 성장률이 낮은 가운데서도 물가가 지속해서 상승하는 현상을 말한다.

주로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인해 물가가 올라가지만 생산 위축으로 성장률은 부진할 때 벌어지는 일로, 1970년대 오일쇼크 이후 세계 경제가 스태그플레이션을 겪은 적은 없었다.

1970년대 말 스태그플레이션 때 주요 선진국이 물가 억제를 위해 금리를 급격히 올림에 따라 1980년대 초 신흥국과 개발도상국(EMDE)에서 일련의 금융위기가 촉발하는 데 주요한 요인이 됐다는 게 WB의 지적이다.

세계은행(WB)이 7일 우크라이나전쟁, 전염병 대유행, 공급망 교란, 인플레이션 등의 요인을 복합적으로 언급하며 세계 경제의 스태그플레이션 경고음을 울렸다.

WB는 이날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을 지난 1월과 비교해 5개월 새 1.2%포인트나 떨어뜨린 2.9%로 전망한 보고서를 내놨다.

지난해 세계 경제가 전염병 대유행의 경기 침체에서 반등해 5.7% 성장했지만, 올해는 다른 요인이 겹쳐 성장 동력이 크게 꺾일 것으로 관측된 것이다.

80년 이상 만에 가장 급격한 둔화를 기록한 것이라고 WB는 평가했을 정도다.

특히 미국의 금리 상승이 개발도상국의 금융부담을 급격히 키우고, 유럽이 갑작스레 에너지 수입 중단에 직면하며, 중국이 다시 대규모 봉쇄에 나설 경우 올해 성장률이 2.1%까지 떨어질 수도 있다고 WB는 내다봤다.

이 경우 내년 성장률 전망치도 3.0%에서 1.5%로 하향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최악의 상황이 현실화한다면 향후 2년간 성장률이 제로(0)에 가까울 수 있다는 게 WB의 경고다.

WB의 보고서에서 주목되는 것은 스태그플레이션 경고를 담은 부분이다.

WB는 "세계 경제가 미약한 성장과 높은 인플레이션이 장기화하는 시기로 접어들 수 있다. 이는 스태그플레이션 위기를 높인다"며 "스태그플레이션 위험이 상당하고 저소득 및 중소득 국가에 불안정한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우려했다.

"많은 나라에서 경기침체는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도 말했다.

인플레이션(Inflation)과 경기침체(Stagnation)를 합친 스태그플레이션은 성장률이 낮은 가운데서도 물가가 지속해서 상승하는 현상을 말한다.

주로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인해 물가가 올라가지만 생산 위축으로 성장률은 부진할 때 벌어지는 일로, 1970년대 오일쇼크 이후 세계 경제가 스태그플레이션을 겪은 적은 없었다.

1970년대 말 스태그플레이션 때 주요 선진국이 물가 억제를 위해 금리를 급격히 올림에 따라 1980년대 초 신흥국과 개발도상국(EMDE)에서 일련의 금융위기가 촉발하는 데 주요한 요인이 됐다는 게 WB의 지적이다.
 

후원하기

Fn투데이는 여러분의 후원금을 귀하게 쓰겠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제호 : 파이낸스투데이
  •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사임당로 39
  • 등록번호 : 서울 아 00570 법인명 : (주)메이벅스 사업자등록번호 : 214-88-86677
  • 등록일 : 2008-05-01
  • 발행일 : 2008-05-01
  • 발행(편집)인 : 인세영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장인수
  • 본사긴급 연락처 : 02-583-8333 / 010-3797-3464
  • 법률고문: 유병두 변호사 (前 수원지검 안양지청장, 서울중앙지검 , 서울동부지검 부장검사)
  • 파이낸스투데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파이낸스투데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1@fntoday.co.kr
ND소프트 인신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