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핵실험을 준비하는 징후를 포착했다고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밝힌 것과 관련해 일본 정부는 "북한이 핵실험을 포함해 더한층 도발 행위로 나갈 가능성이 있다"고 7일 진단했다.
마쓰노 히로카즈 일본 관방장관은 이날 총리관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그로시 사무총장이 6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수도 빈에서 열린 IAEA 이사회에서 북한의 핵실험 동향에 관해 한 발언을 파악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언급했다.
마쓰노 관방장관은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은 우리나라와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는 것으로, 절대 용인할 수 없다"며 "정보 수집, 분석 및 경계 감시에 모든 힘을 다하고,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일미, 일미한이 긴밀하게 협력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IAEA 이사회에서 "풍계리 핵실험장의 갱도 중 하나가 재개방된 징후를 관찰했다"며 "이는 핵실험을 위한 준비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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