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신재생에너지 발전비중 7.5% 사상 최고…10년 전의 3배
지난해 신재생에너지 발전비중 7.5% 사상 최고…10년 전의 3배
  • 이미희
    이미희
  • 승인 2022.05.30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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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태양광·풍력·수력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이 7% 선을 넘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0년 전과 비교하면 3배 수준으로 늘어난 것이다.

반면 온실가스 감축과 기존의 '탈원전 정책' 영향으로 석탄과 원자력 비중은 하락했다.

지난해 신재생에너지의 발전설비 용량이 원자력을 처음으로 앞지르는 역전 현상도 벌어졌다.

30일 한국전력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신재생에너지 발전량은 4만3천85기가와트시(GWh)로 전체의 7.5%를 차지했다.

이는 10년 전인 20211년(2.5%)의 3배에 달하는 것이다.

신재생에너비 발전량 자체도 2011년 1만2천190GWh에서 지난해 4만3천85GWh로 10년 만에 3.5배가 됐다.

이는 정부가 지구 온난화와 기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는 정책을 꾸준히 추진해 온 영향이다.'

화석 연료 중 온실가스와 미세먼지 배출이 가장 적은 액화천연가스(LPG)도 발전 비중도 2011년 22.7%에서 지난해 29.2%로 6.5%포인트(p) 상승했다.

이산화탄소 배출이 많은 석탄의 경우 지난해 발전량이 19만7천600GWh로 10년 전보다 2.6% 줄었고, 이 기간 발전 비중은 40.8%에서 34.3%로 6.5%p 하락했다.

원자력 발전량은 2011년 15만4천723GWh에서 지난해 15만8천15GWh로 2.1% 늘었지만, 비중은 31.1%에서 27.4%로 오히려 3.7%p 내렸다.

원자력 발전량이 소폭 늘긴 했지만, 신재생에너지와 LPG의 발전량이 더욱 큰 폭으로 증가하며 비중 역시 커졌기 때문이다.

지난해에는 신재생에너지와 원자력의 발전설비 용량이 처음으로 역전되기도 했다.

지난해(매년 12월 기준) 신재생에너지의 발전설비 용량은 2만4천855메가와트(MW)로, 원자력(2만3천250MW)을 6.9% 상회했다. 2020년의 경우 신재생에너지 발전설비 용량이 2만545MW로, 원자력을 11.6% 밑돌았었다.'

정부의 온실가스 감축 정책에 따라 신재생에너지 발전설비 용량은 매년 큰 폭으로 늘어났으나 탈원전 정책으로 원자력의 발전설비 용량은 2019년부터 똑같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새 정부는 탈원전 정책을 폐기하고 원자력 비중을 확대할 계획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4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제28차 세계가스총회(WGC) 개회식 축사를 통해 "탄소중립을 달성하려는 국제사회의 노력에 책임과 역할을 다하겠다"며 "원자력 발전과 재생에너지, 천연가스 등을 합리적으로 믹스(전원별 구성 비율) 해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는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석탄 발전의 비중을 계속 줄여나가되 신재생에너지에 더해 원전 비중도 확대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해석된다.

정부가 원전 비중 확대 목표치를 어느 정도로 설정할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다음 전력수급계획을 수립할 때 원전 목표 비중 등 구체적인 수치가 정해질 것"이라며 "지금으로선 연말 정도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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