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원/달러 환율이 장 초반 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전 9시 16분 현재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0.2원 내린 달러당 1,264.4원이다.
환율은 0.9원 오른 1,265.5원에 개장해 1,264.3∼1,265.5원에서 움직이고 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속도가 시장 예상에 부합할 것이라는 전망에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일부 회복하는 조짐이다.
간밤 공개된 이달 초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연준은 앞으로 두 차례 회의에서 '빅 스텝'(기준금리를 한 번에 0.50%포인트 인상)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이미 예고된 내용과 큰 차이가 없는 수준이다.
이에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상승했다. 투자심리 회복세가 아시아 증시에서도 이어지면 국내로 외국인 투자 자금의 유입세가 나타나며 환율 하방 압력을 넣을 수 있다.
시장은 일단 이날 오전 10시께 발표되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 회의 결과를 주시하고 있다. 현재로선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상에 무게가 실린다.
취임 후 첫 금통위 회의를 주재하는 이창용 한은 총재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추가 기준금리 인상을 시사하면 환율 상승을 제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같은 시간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93.68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996.10원)에서 2.42원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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