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특사, 다보스서 WTO 사무총장 면담…공급망 협력 논의
나경원 특사, 다보스서 WTO 사무총장 면담…공급망 협력 논의
  • 인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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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5.26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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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과 면담하는 나경원 다보스 특사

세계경제포럼이 지난 22일 부터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고 있다. 

이 행사는 글로벌 아젠다를 미리 알아볼 수 있는 자리여서 세계인의 이목이 집중되는 행사이다. 우리나라에서는 나경원 전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의 특사로 파견되어 있다. 

본지는 이 행사의 중요성을 감안하여 우리나라 국익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사안을 집중 보도한다. 

나경원 특사의 활동은 다음과 같다. 

24일 활동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 '다보스포럼' 대통령 특사단장인 나경원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4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세계백신면역연합(GAVI) 대표 등을 면담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나 특사는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 WTO 사무총장과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식량·에너지 위기 및 최근 전 세계적인 공급망 위기에 대한 WTO의 역할과 한국과의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세스 버클리 GAVI 대표와의 만남에서는 전 세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과 종식을 위한 우리나라와 GAVI 간 협력에 대해 상의했다.

 특히 나 특사는 최근 북한 내 심각한 코로나 상황에 대해 우려를 표하고 우리정부의 대북 코로나 방역 지원 방침에 관해 설명했다. 북한의 코로나 상황 극복을 위한 국제사회 공동 대응 필요성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나 특사는 전날엔 존 케리 미국 대통령 기후변화 특사와 보르게 브렌데 WEF 수석 이사의 공동 주재로 진행된 '선도그룹연합(FMC) 지도자 모임' 세션에 참석했다.

FMC는 지난해 11월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를 계기로 미국과 다보스포럼이 공동 출범시킨 이니셔티브다.

나 특사는 이 자리에서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녹색기술이 글로벌 공공재라는 윤석열 대통령의 생각을 소개하고 FMC 참여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22일 개막한 올해 다보스 포럼은 '전환점의 역사 : 정부 정책과 기업 전략'을 주제로 26일까지 진행되며 50여 명의 국가, 정부 수반을 비롯해 정치인, 기업인, 학자, 시민사회 인사 등 2천500명이 참석한다.

25일 활동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 '다보스포럼' 대통령 특사단장인 나경원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5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율리아 스비리덴코 우크라이나 수석 부총리를 만나 우크라이나 재건을 위한 장기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나 특사와 스비리덴코 부총리와의 만남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한국 정부 인사와 우크라이나 각료 간 최초 대면 면담이다.

이 자리에서 나 특사는 "한국이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서 무력 침공을 억제하고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대러 경제 제재 및 우크라이나에 대한 인도적 지원 등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우크라이나 전후 복구·재건 참여에 관심이 있으며 긴밀히 협의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우크라이나 측은 현재 화석 연료 수입이 어려운 상황을 고려해 한국 측에 전기차 지원과 장기적인 협력을 요청했으며 주택 건설 등 우크라이나 복구 지원에 한국 측이 적극적으로 참여해줄 것을 희망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나 특사는 이날 바트체첵 몽골 외교장관과도 만나 지난해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발전한 양국간 우호 관계를 평가하고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몽골 측의 지지를 요청했다.

또 그는 페터 마우러 국제적십자위원회(ICRC) 총재를 만나 최근 북한 내 심각한 코로나 상황에 대해 우려를 표하고 우리 정부의 대북 코로나 방역 지원 방침에 관해 설명했다.

아울러 다보스 포럼에 참석한 주요 외신 리더 초청 간담회에서 신정부의 외교 비전인 '자유, 평화, 번영에 기여하는 글로벌 중추국가'를 설명하고 우리 정부의 주요 외교 정책 방향을 소개했다.

한편 블랙록 측에게 적극적인 투자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 특사는 도닐런 블랙록 투자연구소 대표에게 윤 대통령의 경제정책을 설명하고 블랙록 측의 적극적 투자를 요청했다. 이에 블랙록 측은 향후 투자의 50% 이상을 지속가능성을 보고 투자한다는 방침을 밝히고 이런 기조에서 한국 투자를 늘려나가는 가능성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블랙록은 세계 최대 규모의 자산운용사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펀드로의 투자 붐을 촉발하기도 했다. 다만 이름만 ESG인 펀드를 통해 세계적인 석유 회사들에 투자한 사실이 밝혀져 ESG에 역행했다는 비판도 받은 만큼 국가차원에서 투자를 유치하는 경우 각별히 유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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