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올해 초 중국서 마스크·의약품 대거 수입"…中 해관총서
"北, 올해 초 중국서 마스크·의약품 대거 수입"…中 해관총서
  • 이미희
    이미희
  • 승인 2022.05.18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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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올해 초 중국에서 마스크와 의료용품을 대거 수입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18일 보도했다.

중국 해관총서의 북·중 무역통계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 1~3월 석달간 중국으로부터 약 18만3천 달러 상당의 '얼굴용 마스크'를 들여왔다.

월별로 보면 1월 수입에 5만7천680 달러를 지출했고 2월과 3월엔 각각 8만6천406 달러와 3만9천710 달러어치를 수입했다고 방송은 전했다.

이 기간 수입한 마스크 전체 무게는 약 26t, 수량 기준으론 약 748만 개다.

방송은 마스크의 무게와 가격 분석을 토대로 마스크 1개는 박스 또는 팔레트 단위로 추정하면서 수억 개의 중국산 일회용 마스크가 북한으로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지난해 1년간 북한이 중국으로부터 사들인 마스크 총액이 약 36만2천 달러인 점을 고려한다면, 북한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가 시작되기 전인 올해 초부터 마스크 수입량을 대폭 늘렸던 것으로 분석된다.

북한은 중국산 의약품 반입도 크게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첫 3개월간 북한의 의약품(HS 코드 3004) 수입액은 1천128만 달러로 석 달 만에 지난해 전체 수입액의 60% 수준을 넘었다.

품목별로 보면 비타민을 포함한 의약품이 146만 달러로 가장 많았고, 항생제 88만 7천892 달러, 항생제의 일종인 세프트리악손 69만6천 달러 등이 뒤를 이었다.

북한은 인체에 사용되는 백신도 31만1천 달러 상당을 수입했다. 다만 어떤 질병을 예방하기 위한 것인지는 표기되지 않아 북한에서 폭발적으로 확산하고 있는 코로나19 예방용인지는 확인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북한은 각종 의료용품(HS 코드 3005)도 올해 79만5천 달러를 수입해 전년도 수입액(2만8천 달러)을 크게 앞질렀다.

한편 VOA는 북한이 중국으로부터 자체 수입하는 것과 별도로 국제지원기구와 민간단체가 대북 인도적 지원 목록에 코로나19 관련 품목을 대거 포함한 상태라고 전했다.

이들 품목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위원회로부터 제재 면제를 승인받은 것이지만, 상당수는 북한의 국경봉쇄 정책으로 인해 북한으로 반입되지 못한 채 중국 쪽에 대기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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