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지사 후보 TV토론회…공약 이행·실천 의지 두고 격돌
충남지사 후보 TV토론회…공약 이행·실천 의지 두고 격돌
  • 신성대 기자
    신성대 기자
  • 승인 2022.05.17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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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조(왼쪽), 김태흠 후보

충남지사 선거에 출마한 국민의힘 김태흠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양승조 후보가 16일 TJB 대전방송에서 열린 '후보자 토론회'에서 격돌했다.

두 후보는 공약의 적절성, 이행 여부, 실천 의지 등을 두고 건건이 충돌했다.

포문을 먼저 연 쪽은 김 후보였다.

양 후보의 공약인 충남혁신도시 완성을 두고 "2021년 혁신도시가 지정됐으나 공공시설 유치가 기대와 달리 지지부진하다. 10만명 목표였는데 여태 2만9천명에 불과한 미니도시로 전락했다. 도의 판단 오류와 문재인 정부의 무관심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양 후보는 "모두가 반대할 때 충남에만 없는 혁신도시 지정을 도민과 함께 이뤄냈다고 생각한다"며 "그릇을 마련한 만큼 이제 그 안에 담을 것만 찾으면 된다. 윤석열 정부도 국정과제로 포함한 만큼 적절한 공공기관 이전이라는 결단만 남은 상태"라고 대응했다.

두 후보는 충남 혁신도시 지정 당시 도지사였던 양 후보와 국회의원이던 김 후보의 역할 등을 두고도 설전을 벌였다.

양 후보는 주도권 토론에서 "김 후보가 소형모듈원자로(SMR)를 충남에 짓는다는 문제를 거론하지 않았다고 해명했으나 확인 결과 국정과제로 발표하는 등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며 이에 대한 해명을 요구했다.'

김 후보는 "수소나 소형모듈 원자로를 연구하는 것은 탄소중립 시대 에너지 문제 차원에서 실용화를 논의하는 것인데 당장 지역에 설치한다 안 한다로 문제 삼는 것은 사실과 다른 것"이라고 반박했다.

개별 공약 발표에서 김 후보가 지역별 공약을 제시하자 양 후보는 "김 후보 공약을 살펴보니 제가 지난 4년 전 해온 것과 일치했다. 원내대표 준비하느라 공약 개발에 소홀한 것 아니냐"고 지적하자 김 후보는 "양 후보님 대표 공약 대부분을 지키지 못해 다시 실현하려고 공약에 포함한 것"이라고 응수했다.

김 후보는 또 "2018년 양 후보 선거공보물에서 대통령과 도지사가 같은 당이라야 힘 있는 도지사가 된다고 강조했는데 이젠 도지사 뽑는 선거라고 한다. 이렇게 말을 바꿔도 되냐"라고 묻자 양 후보는 "당이 다르면 그런 점도 있지만, 공정과 상식을 이야기한 윤석열 정부에서 여당과 야당 차이를 두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대응했다.

토론회 도중 두 후보의 목소리 톤이 높아지자 사회자는 상대 후보의 장점을 말해 달라고 해 김 후보가 양 후보를 "인품이 좋고 순수한 분", 양 후보는 김 후보에 대해 "돌파력과 과감한 추진력"이라고 말해 분위기를 누그러뜨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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