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자동차 수출 증가세 전환…부품공급 차질에 생산·내수는 감소
4월 자동차 수출 증가세 전환…부품공급 차질에 생산·내수는 감소
  • 이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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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5.16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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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자동차 수출이 늘었지만, 반도체 수급난 등으로 생산과 내수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친환경차는 내수·수출 모두 역대 최고 판매 실적을 기록했으며, 특히 수출 자동차 4대 중 1대가 친환경차였다.

16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2년 4월 자동차산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자동차 생산 대수는 30만6천462대로 지난해 동월보다 5.3% 줄었다.

반도체 수급난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상하이 등 주요 도시가 봉쇄되면서 에어백 컨트롤 유닛(ACU) 등의 부품공급 차질이 발생했고 조업일수도 감소했다.

내수 판매는 14만3천167대로 지난해 동월 대비 11.1% 줄었다.

이는 친환경차 판매 호조에도 출고 적체가 지속되고 지난해 4월 내수 판매 대수가 4월 기준 역대 두 번째를 기록한 기저효과 등에 따른 것이다.

내수에서 국산차와 수입차의 판매 대수는 각각 11만9천967대, 2만3천200대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1.2%, 10.6% 줄었다. 수입차는 지난해 9월 이후 7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내수에서 가장 많이 팔린 승용차는 아반떼(6천382대)였고 상위 5위에는 국산차가 모두 포진했다.

수출은 19만6천780대로 지난해 동월 대비 12.4% 늘었고 수출금액도 44억달러로 6.1% 증가했다. 이로써 수출 대수·금액 모두 한 달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공급망 불안이 심화되는 상황에서도 글로벌 시장에서 국내 브랜드의 친환경차 판매 호조로 수출 대수는 코로나19 발생 이후 역대 2위를 기록했다.

또 수출금액은 수출 물량 증가 등으로 지난해 3월 실적(44억달러)과 동일한 수준을 기록하면서 코로나19 발생 이후 역대 최고 실적을 다시 달성했다.

친환경차는 내수의 경우 지난해 동월 대비 57.7% 증가한 3만9천624대가 판매됐다. 3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며 2개월 연속 역대 최다 판매 실적을 경신했다.

연료별로는 플러그인하이브리드를 제외한 모든 차종이 증가했고, 특히 하이브리드차(2만4천677대)는 2개월 연속 최고치를 경신하며 내수 판매를 견인했다.

국산차가 83.6% 급증한 2만8천996대, 수입차는 13.9% 증가한 1만628대다.

국산차는 2019년 12월 이후 2년 5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며 역대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

친환경차 수출 대수는 지난해 동월 대비 40.2% 증가한 4만7천953대, 수출금액은 42.4% 증가한 13억2천만달러로 모두 16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며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수소차를 제외한 전 차종이 두 자릿수로 증가해 전체 승용차 수출의 25.3%를 차지했다. 수출된 승용차 4대 중 1대는 친환경차라는 의미다.

하이브리드차 수출액은 최초로 6억달러를 돌파하면서 지난해 3월 이후 13개월 만에 전기·수소차(12.9%)보다 전체 자동차 수출액에서 큰 비중(14.2%)을 차지했다.

지난달 자동차부품 수출은 친환경차 수요 확대에 따른 관련 부품 수요 증가에도 글로벌 공급망 불안정과 현지 공장 가동중단 등으로 지난해 동월 대비 4.8% 감소한 19억4천달러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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