돋을양지 "연극 '거짓말'...중년여자와 새댁이 살아가는 이야기"
돋을양지 "연극 '거짓말'...중년여자와 새댁이 살아가는 이야기"
  • 신성대 기자
    신성대 기자
  • 승인 2022.05.14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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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를 살게 해주었던 ‘희망’...사실은 거짓임을 알게 돼

[신성대 기자]연극 <거짓말>이 오는 26일부터 6월 5일까지  ‘나온씨어터“에서 공연 된다.

거짓말은 욕망과 그 욕망의 토대가 된 거짓말이 얽히고설킨 미로를 헤매는 인물들을 보여주는 이 연극은 요즘 국내 연극계의 핫피플로 떠오르고 있는 신성우 작가의 희곡 이다.

고독한 삶을 살고 있는 중년 여자 현주, 누가 봐도 행복해야 하는 젊은 새댁 단비와 잘생기고 성실한 남편 태우 등 무언가를 기대하며 하루하루를 살아내고,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연극 거짓말은 2002년 단편영화 이후 영화, 연극, 오페라, 뮤지컬 등의 장르를 넘나들며 천재적인 작가 역량을 펼쳐 오고 있는 신성우 작가와 신예 극단 '돋을양지'의 작품으로 그들의 행보가 기대 되는 연극으로 욕망과 그 욕망의 토대가 된 거짓말이 얽히고설킨 미로를 헤매는 인물들을 보여준다.

이와 함께 아주 작을지라도 거짓말 하나씩은 마음에 품고 있을 관객들을 ‘거짓말’의 미로에 초대하는 이 작품은 김은현, 나누리, 이혁근 배우가 무대를 가득 채운다. 

작품 내용에서는 고독한 삶을 살고 있는 중년 여자 현주. 남편은 오래전에 그녀를 떠났고, 딸마저 가출해서 집을 나간 지 수년째……. 

잘 생기고 성실한 남편과 배 속의 아기. 누가 봐도 행복해야 하는 젊은 새댁 단비. 하지만 남편인 태우가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다는 것을 그녀는 안다. 

어느 날, 가출한 현주의 딸이 머나먼 타국에서 변사체로 발견되었다는 공문을 받게 된 태우. 그 사실을 알리려 현주의 집에 가게 된 태우는 현주의 딸이 살아있다고, 지금부터라도 같이 찾아보자고 거짓말을 한다.  

한편 신성우 작가는 "누군가는 ‘희망’을 삶의 살아가게 만드는 힘이라고 합니다. 맞습니다. 우리 모두는 무언가를 기대하며 하루하루를 살아내고, 무언가를 희망하면 더욱 열심히 살아갈 수 있다"고 말한다.   

하지만 종종 우리는 우리를 살게 해주었던 ‘희망’이라는 것이 자기기만의 다른 말임을 깨닫게 됩니다. 그동안 자신의 삶을 지탱해왔던, 실망을 위로해주고 상처를 치유해주었던 그 ‘희망’이라는 것이 사실은 ‘거짓말’임을 알게 되는 것이죠.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신 작가는 "자신의 손에 놓인 그 ‘거짓말’을 보며 우리는 당혹스러워한다면서 더욱 실망하더라도, 더욱 상처받더라도 용기 있게 ‘거짓말’을 버리고 진실을 직시하는 것이 올바른 길인 줄은 잘 알지만, 선뜻 그 길을 가지는 못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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