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석 칼럼] 방한하는 미대통령 조 바이든을 호수공원 초청
[박대석 칼럼] 방한하는 미대통령 조 바이든을 호수공원 초청
  • 박대석 칼럼니스트
    박대석 칼럼니스트
  • 승인 2022.05.13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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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전선 인접한 '평화의도시' 고양시 호수공원에 초청한다.

미국의 34대 대통령이었던 아이젠하워는 미국의 역대 대통령 가운데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했다. 첫 방문은 6.25 한국전쟁이 한창이던 1952년, 대통령에 당선된 직후 당선자 신분으로 방문했다. 6.25 전쟁 종식을 공약으로 내세워 당선됐던 아이젠하워 대통령은 당시 이승만 한국 대통령과 회담하고 최전선을 둘러보았다.

2017년 도널드 트럼트 대통령을 포함하여 한국은 찾은 역대 대통령은 모두 11명이다. 대부분 미국 대통령은 미군기지와 휴전선을 방문한다. 그래서인지 경제대국 10위권이며 유엔 무역 개발회의(UNCTAD) 설립 이래 최초로 개발도상국에서 선진국 지위를 인정받은 나라임에도 불구하고 미 대통령이 군복에 망원경을 든 모습의 DMZ가 대한민국 상징 같은 이미지로 전 세계에 각인된다.

그런데 1966년 10월 31일 방한한 존슨 대통령은 방문 이틀째였던 그해 11월 1일에는 경기 화성군 태안면 안녕리(현 화성시 안녕동)를 방문했다. 당시 태안 면사무소는 존슨 대통령이 면 전체를 잘 굽어볼 수 있도록 전망대를 만들고 그 자리에 존슨 동산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이 자리에는 갓을 쓰고 도포를 쓴 ‘농군 대표’ 최시중 할아버지(당시 65)도 나와 있었다. 최 할아버지를 보자 존슨 대통령은 성큼 다가가 손을 내밀고 기념촬영을 했다.

기념촬영을 마친 존슨 대통령을 최 할아버지에게 “미국에 가 보고 싶지 않느냐”라고 물었다. 그러자 최 할아버지는 긴 턱수염을 쓸어내리며 “한 번쯤 가보고 싶지만 오늘은 안 되겠다”며 웃었다. 그러자 존슨 대통령은 대신 최 할아버지에게 헬리콥터 10분 비행을 선물했다. 56년 전 일이지만 미국 대통령이 한국의 작은 마을에 들려 시민을 만나고 대화를 나눈 장면은 평화롭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사진)이 다음 달 20일 방한한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역시 방한 기간 중 비무장지대(DMZ) 방문을 검토 중이라고 백악관은 12일(현지 시각) 밝혔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등 엄중한 안보를 챙겨야 하는 상황에서 주한미군의 통수권자인 미국 대통령이 휴전선을 방문하는 일은 당연하다.

그러나 휴전선에서 직선거리 10km에 '평화의 도시' 고양시 일산이 있다. 무려 108만 명이 지척의 북한 포신 앞에 있는 형국이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온건한 민주당원으로 중도주의자라 평가받는 편이다. 휴전선에 가는 길에 최전선 인근 평화로운 호수공원을 들려서 산책하는 고양시민들과 담소를 나누는 모습이 망원경과 군복을 입은 사진보다는 본인의 이미지에 훨씬 어울린다.

그리고 휴전선에 군복 입은 미군들에 둘러싸여 있는 모습보다 휴전선 인근에 있는 일산 호수공원의 평화로운 시민들의 모습이 전 세계에 타전되는 것이 한국의 엄중한 안보상황을 더 효과적으로 나타낼 것이다. 또 이런 상황에서도 세계 경제대국, 선진국에 진입한 한국의 위대성에 전 세계인은 감탄할 것이다.

윤석열 대통령의 외교안보 파트와 국민의힘 고양 특례시 시장 후보는 적극 추진해 볼일이다. 그리고 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필자 역시 고양시민의 한 사람으로 호수공원 방문을 정중하게 초청한다. 아마 친미, 반미, 사대주의 등 편협한 시비를 떠나 굳건한 한·미 동맹국인 미국 대통령의 호수공원 방문에, 고양시민은 흔쾌히 '바이든 호수공원'이라 이름 붙여 줄지도 모른다.

칼럼니스트 박대석

 

 

중앙대 경영학 석사, 은행, 주택금융공사, 국제무역사, 부동산개발전문인력 출신의 금융전문가

바른역사회복국민운동본부 사무처장 및 5개은행 연합회 사무총장 및 회장 역임.

현, 한국디지털자산금융협회 설립추진위원장 및 칼럼니스트로 활동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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