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민주당 이수진 의원, "뉴 라이징 청문회 스타?"
[칼럼] 민주당 이수진 의원, "뉴 라이징 청문회 스타?"
  • 사우진
    사우진
  • 승인 2022.05.10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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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문회를 통해 사법농단 블랙리스트 논란에 대해 본인이 직접 국민 궁금증 해소

 

1989년 실시된 헌정사상 최초의 청문회인 '제5공화국 청문회'를 통해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이른바 "명패사건"으로 대중들에게 큰 주목을 받으면서 당시 초선의 정치신인에서 전국적인 인지도를 쌓기 시작했다.

이후에도 적지 않은 국회의원들이 청문회를 통해 전국적인 인기를 쌓기도 하거나 반대로 부적절한 언행으로 비호감 인물로 낙인이 찍혀서 정치계에서 조용히 멀어지기도 하였다.

즉, 국회의원에게는 청문회는 자신의 소신과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로 삼을 수도 있고 자신의 국회의원으로서의 부족한 자질을 대중에게 의도하지 않게 공개할 수 있는 자리이다.

특히, 후자의 경우는 흔히 말하는 "인터넷 짤"등으로 남아서 두고두고 대중에게 회자될 수 있기에 당초 청문회 대상자의 능력과 도덕성을 철저히 검증한다고 호언장담했다가 역으로 본인이 당할 수 있다. 

지난 9일 실시된 한동훈 법무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본의아니게 스타가 된 이수진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동작 을)의 경우가 앞서 말한 후자의 사례가 될 수 있다고 본다.

이수진 국회의원은 2020년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하는 자리에서 자신이 재판연구관 임기 3년을 못채우고 대전지법으로 좌천 당했다며 양승태 사법농단의 피해자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본인의 주장과 달리 실재 블랙리스트 문건에는 그의 이름이 없었다.

오히려 양승태 사법농단에 반대해서가 아니라, 재판연구관 시절 떨어지는 업무처리능력으로 인해 좌천된 것이라는 동료 및 상사들의 진술도 나왔다. 특히 남들보다 연구보고서를 반도 못썼다고 한다. 

이를 뒷받침하듯이 이수진 국회의원은 청문회 내내 한동훈 법무장관 후보자에게 횡설수설하듯이 질의하고, 정작 한동훈 법무장관 내정자의 답변을 신경질적인 반응을 섞으면서 가로막았다.

국회의원으로서의 상당히 부족한 자질을 보여줬을 뿐만 아니라, 귀한 시간을 내어 청문회를 시청한 국민들이 쓴웃음을 짓게 하였다.

다음 총선에서 지역구민들의 엄중한 심판을 받기 보다는 스스로 총선 불출마선언을 하고 조용히 정치에서 은퇴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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