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 "당국의 역동적 제로 코로나에 잘 따르라" 中, 감찰기관·군 기관지 이례적 논평
[외신] "당국의 역동적 제로 코로나에 잘 따르라" 中, 감찰기관·군 기관지 이례적 논평
  • 인세영
    인세영
  • 승인 2022.05.10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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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50일만에 회의 “방역 정책 왜곡·의심 발언 엄금”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인한 도시 봉쇄가 이어지면서 각계의 반발이 고조되자 당(黨) 중앙 당국이 엄중 대응에 나섰다.

에포크타임스에 따르면 시진핑 중국 공산당 총서기가 직접 경고 메시지를 발표하고, 이어 당 감찰기관과 군부가 동시에 입장을 표명하는 등 중국 정부는 다소 위압적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일 시진핑은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회 방역 회의를 주재하고 “당의 방역 정책은 역사의 시험을 견뎌낼 수 있다”라면서 “역동적 제로 코로나(動態清零·동태청령) 정책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라”고 지시하고, “중국 공산당의 방역 정책을 왜곡하거나 의심, 부정하는 모든 언행에 단호하게 투쟁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에포크타임스는 보도했다. 

역동적 제로 코로나 정책은 감염자가 발생하면 즉각 지역을 봉쇄하고 교통·물류를 통제하는 조치를 말하는데, ‘역동적’이라는 수식어 뒤에는 관리들의 참여를 독촉하는 의미가 숨어 있다는 것이다.

이어 중국 공산당의 감찰기관인 중앙기율검사위원회(중기위) 산하 매체와 중국 인민해방군 기관지인 ‘해방군보’는 자국의 방역 정책을 옹호하는 사설을 게재하기도 했다. 

중국 관리 층과 군인들을 주요 독자로 하는 신문에서 이례적으로 중국 공산당의 방역정책에 잘 따를 것을 강조하는 모습은 이례적으로 평가된다. 

에포크타임스는 영국 파이내셜타임스를 인용해 "지난 1일 자 기사에서 3연임을 추진하는 시진핑이 고위층 내분에 맞서 방역 정책 성과 선전에 힘을 쏟고 있으며 당의 정책 자문가들이 제로 코로나 정책의 실상을 시진핑에게 이해시키는 데 실패하고 있다" 라는 보도를 전했다. 

현재 중국의 제외한 거의 모든 국가들은 위드 코로나 정책을 통해 코로나 이전의 일상을 찾아가는 가운데, 전 세계에서 가장 먼저 코로나 승리를 선언했던 중국은 전례를 찾아보기 힘든 봉쇄정책을 펼치고 있다.

현재까지 상하이를 비롯해 중국 내 43개 도시가 전면·일부 봉쇄되면서 전염병으로 인한 피해보다 봉쇄로 인한 2차 피해 사례가 발생하고 있으며 4월 중국 경제의 구매자 관리지수(PMI)는 세계 22개 주요국 중 최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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