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북한의 중대 행사들이 예정된 상황에서 미국 항공모함 선단의 최근 한반도 주변 전개는 한반도의 긴장 상황을 악화시킬 것이라고 중국 관영 매체가 주장했다.
글로벌타임스는 15일자 기사에서 "북한의 중요한 기념일들이 다가오는 때 미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는 한반도 상황을 완화하는 고무적 제스처를 취하는 대신 항모 선단을 한국 근해에 파견하고, 이른바 '핵과 미사일 위협'을 거론하며 신규 제재 도입을 유엔에 촉구했다"고 썼다.
핵 추진 항공모함 에이브러햄 링컨호(CVN-72·10만t급)가 이끄는 미국 항모선단이 지난 12일 동해에서 일본 해상자위대와 연합훈련을 한 것과 한국을 방문한 롭 바우어(네덜란드 해군 대장) 나토 군사위원장이 14일 대북 제재의 전면적 이행을 비롯한 대북 압박 유지를 강조한 데 대한 문제 제기였다.
신문과 인터뷰한 뤼차오 랴오닝성 사회과학원 연구원은 "미 항공모함의 동해 진입은 지난달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 이후 북한을 억지하기 위한 것이 분명하다"며 "이는 한반도의 긴장을 고조시킬 것이기에 극히 위험하다"고 주장했다.
뤼 연구원은 "예기치 못한 일이 일어날 경우 남북한 간 잠재적 군사충돌 발생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달에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당 제1비서 추대 10주년(11일), 국방위 제1위원장 추대 10주년(13일), 김일성 생일(태양절) 110주년(15일), 조선인민혁명군 창건일 90주년(25일) 등 굵직한 기념일들이 집중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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