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사람에 충성하지 않겠다..윤석열, 강골 검사에서 대통령 까지"
[기획특집]"사람에 충성하지 않겠다..윤석열, 강골 검사에서 대통령 까지"
  • 정성남 기자
    정성남 기자
  • 승인 2022.03.10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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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제20대 대한민국 대통령에 당선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0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 앞에서 지지자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사진=국회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0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 앞에서 지지자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사진=국회사진기자단]

[정성남 기자]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제20대 대한민국 대통령에 당선됐다. 윤 당선인은 이날 대통령 선거에서 접전을 펼친 끝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제치고 채 일년도 안 된 정치 여정 속에 인생 2막을 시작하게 됐다.

윤 당선인은 검사로 사회생활을 시작해 26년간 검찰 경력을 쌓은 베테랑 검사인데 지난해 조국 전 법무부장관 수사로 인해 문재인 정부와 각을 세우며 끝내 검찰총장직을 내려놓고 정치라는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검사에서 정치인이 되기까지, 그리고 대통령에 당선되기까지 인간 윤석열은 어떤 굴곡을 겪었을까. 출생부터 오늘까지 윤 당선인의 인생을 뒤 돌아본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는 1960년 12월 18일 서울 출생으로 대광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중랑중학교 2학년말 충암중학교로 전학하여 충암고등학교를 졸업했다.

그는 서울대학교 법학과에 1979년 입학하였고 특히 대학 재학 중 1980년 5.18 광주 민주화운동 유형 진압과 관련한 모의재판에서 검사로 출연해 대통령 전두환에게 사령을 구형했었다. 하지만 이 모의재판 이야기가 교내외로 퍼지면서 한동안 강원도로 피신하기도 했다.

윤 당선인은 대학 4학년 때 사법시험 1차에 합격하였으나 2차에 떨어진 후 9년 동안 합격하지 못하고 1661년 제 33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다른 사법연수원 동기들보다 나이가 많았다. 그는 사법연수원 23기 수료 후 1994년 검사로 임용되었다.

윤 당선인은 수원지방검찰청 여주지청장으로 근무 중 2013년 4월부터 국가정보원 여론 조작 사건 특별수사팀장으로 활동하면서 검찰 수뇌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국정원 압수수색을 단행하고 직원을 체포했다. 특별수사팀은 원세훈 전 국정원장에게 공직선거법 위반과 국가정보원법 위반 혐의를 적용했다.

당시 윤 당선인은 국회 국정감사 증인으로 나와 “나는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라고 한 말이 많은 국민들에 귀감이 되었지만 이후 2014년 2월 검찰 인사에서 대구고등검찰청 검사로 좌천되었다.

이어 그는 문재인정부가 들어서면서 서울중앙지검장으로 임명되었으며 2019년 6월 17일 문재인 대통령에 의해 검찰총장 후보자로 지명되었고 곧 바로 검찰총장에 임명되었다.

검찰총장에 임명된 그는 취임사에서 “이제는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질서의 본질을 지키는 데 역량을 더 집중시켜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대검찰청 대변인실을 통해 “신임 총장은 시카고학파인 밀턴 프리드먼과 1947년 스위스에서 자유주의 학자들의 모임인 몽펠르랭소사이어티(MPS)를 결성해 자유주의 가치를 지키고 확산하는 데 힘을 쏟은 오스트리아학파 경제학자인 루트비히 폰 미제스의 사상에 깊이 공감하고 있고, 자유시장경제와 형사 법집행 문제에 관해 고민해 왔다”며 “시장경제와 가격기구, 자유로운 기업 활동이 인류의 번영과 행복을 증진해 왔고, 이는 역사적으로도 증명된 사실이라는 강한 믿음을 가지고 있다”고 역설했다

사람에 충성하지 않는 강골 검사 윤석열

검사 윤석열은 2003년 안희정 전 충남지사(당시 노무현 후보 선대위 정무팀장)와 강금원 창신섬유 회장을 구속기소 하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딸인 정연씨를 외국환관리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기소 했다.

2006년에는 현대자동차 비자금 사건을 맡았습니다. 윤 당선인은 당시 정상명 검찰총장에게 '수사 결과, 정몽구 회장을 구속해야 한다'고 사직서를 내며 밀어붙였고, 결국 정 회장을 구속기소 했다.

2011년에는 부산 저축은행 사태 수사를 맡아 당시 이명박 대통령의 형인 이상득 전 의원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 하는 등 대형 수사를 맡으며 능력을 발휘하면서 재계 거물들과 정권 실세의 눈치를 보지 않고 수사해 이름을 알렸다.

윤석열 제20대 대통령 당선인이 10일 새벽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 마련된 '국민의힘 제 20대 대통령선거 개표상황실'에서 당선 소감을 밝히고 있다.
윤석열 제20대 대통령 당선인이 10일 새벽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 마련된 '국민의힘 제 20대 대통령선거 개표상황실'에서 당선 소감을 밝히고 있다.

조국 수사로 문재인 정권과 틀어지다...추-윤 갈등이 대권주자 반열로 올려 놓아

2019년 7월, 문 대통령은 윤 당선인을 차기 검찰총장으로 임명하면서 문 대통령은 검찰 개혁의 한 축이 될 것이라는 기대와 함께 "살아있는 권력에도 엄정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윤 당선인이 취임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휴가를 간 상황속에 조국 당시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비리 의혹이 터져 나왔다.

윤 당선인은 "TV에서 종일 법무장관 후보자와 관련한 각종 의혹이 쏟아져 나왔다"며 "문 대통령한테 받아 거실 선반에 놓은 임명장의 잉크가 말랐나 만져보니 안 말랐다.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됐다"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 또한 일화로 남겨져 있다.

윤 당선인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압수 수색을 벌였다. 여권에서는 반발이 나왔고 이 일을 계기로 문재인 정권과의 사이가 틀어지기 시작했다.

조 전 장관의 후임으로는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취임했는데 추 전 장관은 윤 당선인과의 갈등은 극단으로 치달았다. 이로인해 2020년 11월에는 사상 처음으로 검찰총장 징계 청구와 직무집행 정지까지 가는 사태가 벌어졌다.

윤 당선인은 지난해 3월 “상식과 정의가 무너지는 걸 더는 지켜보기 어렵다”면서 검찰총장에서 물러났다.

이렇게 추미애 전 법무장관과의 갈등이 사회적 이슈가 되면서 추-윤 갈등이 그를 대권주자 반열에 올려놓았다.

그리고 지난해 6월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 뒤 같은 해 7월 국민의힘에 입당했다. 입당 뒤에는 홍준표 의원과 최재형 전 감사원장, 원희룡 전 제주지사 등과 당내 경선을 벌여 지난해 11월 득표율 47.85%로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선출됐다.

국민이 주인인 진짜 나라 만들어야...빼앗긴 국민 주권 되찾아 올 수 있어

대통령 선거 출마 선언을 하는 기자회견을 하루 앞두고 천안함 기념 모자를 착용하고 주거지 근처 공원에서 산책을 했던 윤석열은 2021년 6월 29일 오후 1시 윤봉길기념관에서 국민의힘 소속 국회의원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민보고대회'라는 기자회견을 열고 "거대 의석과 이권 카르텔의 호위를 받는 이 정권 막강하다”며 “열가지 중 아홉 가지 생각이 달라도 한가지 ‘정권교체'로 나라 정상화시키고 국민이 진짜 주인인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을 같이 하는 모든 사람들이 힘을 합쳐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생각이 다른 사람들이 함께 힘을 모을 때 우리는 더 강해진다”며 “그래야만 이길 수 있다. 그러면 빼앗긴 국민의 주권을 되찾아 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11월 국민의힘 대통령 선거 후보가 된 윤 당선인은 총 9,703km를 이동했으며 공식 유세는 94곳으로 박정희.김영삼.김대중 전 대통령 생가 방문을 포함해 참배 및 방문 8고소가 건국대 앞 강남역 일대 등 거리인사 2곳을 포함하면 총 104곳을 방문 유세행보를 한 것이다.

또 ‘유세의힘’ ‘청년본부’ 등을 통해 무대위헤 오른 청년 연사들의 수는 총 165명이나 되는 등 이색퍼포먼스가 함께 했다.

박대출 국민의힘 선대본부 유세본부장은 “다양한 연령과 직업을 가진 국민들이 윤 후보를 위해 기꺼이 무대에 올랐으며, 유세 현장을 직접 찾지 못한 국민을 위해 방송용 특수 장비까지 투입해 생생한 현장 분위기를 전달하려고 했다”면서 “유세기록 면에서는 상대 후보를 압도한 만큼 22일간 노력과 땀방울이 좋은 결과로 나타날 것”이라고 했다..

정치인으로의 시작은 짧은 시간이지만 그가 오늘 제20대 대통령 선거에서 대통령으로 당선된 것은 결코 우연도 운이 따르는 것도 아닐 것이다, 오직 그의 강골함과 정직함이 바탕일 것이다.

또한 윤 당선인은 퇴임사를 생략하며 “저는 이 사회가 쌓아 올린 정의와 상식이 무너지는 것을 더는 두고 볼 수 없다”면서 “검찰에서 제가 할 일은 여기까지다”라고 말한 바 있다.

그러면서 윤 당선인은 “그러나 제가 지금까지 해온 것과 마찬가지로 앞으로도 어떤 위치에 있든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고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힘을 다하겠다”는 말을 덧붙였다.

그랬던 그는 1년하고 엿새 뒤인 오늘 제20대 대통령 자리에 오른 것이다.

대통령 선거 출마를 결심한 그는 “부패하고 무능한 세력의 집권 연장과 국민 약탈을 막아야 한다”면서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자신의 다짐대로 정권교체를 이뤄낸 것이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10일 새벽 여의도 당 개표 상황실에서 수락 연설을 발표했다.

윤 당선인은 일날 수락 연설에서 "저와 국민의 힘, 안철수 대표가 함께 한 승리라기보다는 위대한 국민의 승리가 아닌가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마지막까지 함께 멋지게 뛰어준 민주당 이재명, 정의당 심상정 후보께도 감사드리고 대한민국 정치 발전에 모두 큰 기여를 했다는 점에서 그 가치를 높이 평가하고 싶고 심심한 위로의 말씀도 드리고 싶다"고도 전했다.

아울러 "헌법 정신을 준수하고, 의회를 존중하며, 야당과 협심해 국민을 잘 모시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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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명이파묻어라 2022-03-10 13:22:44 (211.51.***.***)
415부정선거를 파면 민주당 박살낼 수 있다
이상문 2022-03-10 17:29:18 (175.113.***.***)
정권 인수 받으시면 제일먼저 질병청 부터 압수수색 해야 합니다, 독극물 백신으로 하여금 전국민이 고통받고 있으니 이것이야 말로 전국민을 위하는 첫번째 일이 아닌가 싶습니다, 대한민국 국민으로써 윤석열 대통령님께 간절히 바라고 바라옵니다~부디 건강하세요~~~
이상문 2022-03-10 17:19:46 (175.113.***.***)
윤석열 대통령, 당선되서 정말 다행입니다 부정선거땜에 맘졸이고 있었는데 정말 다행이네요~어제 미리 잔치국수 먹었지요 ㅎㅎㅎ
조원진 2022-03-12 09:30:31 (39.7.***.***)
윤석열이 잘한것도 많겠지만

박근혜 불법탄핵에 지대한 공을 세우며

대한민국 보수를 괴멸시키고(진정한보수는 아니겠으나)

사악한 문재인정권이 들어서게 하는데

공헌한것은 참 으로 큰잘못 이라고 생각된다

하지만 이왕 대통령으로 당선된 이상

과거의 과오를 씻는 마음으로 국가와
국민을 지켜주는 지도자가 되기를

바래본다

특히 국민의 건강과 생명에 큰영향을
미치는 코로나백신 을 강제하는(사실상 강요)문제를 해결하고

4.15와 이번대선까지 또 부정선거와

이에 관려된 선관위 및 민주당 인사들을

강력처벌하여 국가의 기강을 다시 세우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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