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수도권서 마지막 총력전
이재명, 수도권서 마지막 총력전
  • 김진선 기자
    김진선 기자
  • 승인 2022.03.08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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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8일 수도권에서 중도층 민심 공략에 막판 혼신의 힘을 기울였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와 오차 범위 내에서 피 말리는 접전이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에 따라 최후의 1표까지 투표소로 끌어내겠다는 태세로 종일 총력전을 벌였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위기극복·국민통합 특별 기자회견'으로 마지막 날 선거운동 일정을 시작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당선 즉시 북한을 포함한 주변국들에 특사를 보내 외교 채널을 다지겠다는 구상을 제시했다.

방역조치 완화 및 50조원 긴급재정명령 계획과 함께 코로나19 종결까지 세금·공공요금을 동결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우크라이나 사태를 계기로 높아진 평화·안보 감수성을 건드리는 한편, 안보는 물론 코로나19 경제위기 극복 등이 겹친 복잡한 국정을 책임질 적임자라는 점을 부각한 것이다.

이 후보는 "저는 1백만 성남시민의 도구로서, 1천만 경기도민의 도구로서 유능함을 인정받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국민통합정부 구상과 관련해 대통령직 인수위 산하에 '공통공약 추진위원회'를 설치하겠다는 구체적 방안도 내놓았다.

'이재명 정부'보다는 '국민통합정부'를 앞세우고, 대선 과정의 갈등을 깨끗이 치유하겠다고도 약속했다.

여전히 선택을 미루고 있는 중도층의 결심을 유도하기 위한 메시지로 해석된다.

같은 맥락에서 윤 후보와의 차별점을 부각하는 발언은 한층 선명해졌다.

이 후보는 회견에서 "과거로 퇴행하느냐, 미래로 전진하느냐가 결정될 중차대한 갈림길에서 무겁고 두려운 마음"이라며 "혐오와 갈등을 앞세워 승리할 수 없다는 준엄한 역사적 사실을 국민 여러분께 꼭 증명하겠다"고 말했다.

또 "유능한 후보와 무능한 후보, 준비된 후보와 준비되지 않은 후보,

경제를 살릴 후보와 경제를 망칠 후보, 안정된 후보와 불안한 후보, 평화를 지키는 후보와 전쟁 위기를 고조하는 후보" 등을 대비시키며 "어떤 후보와 함께 3월 10일 새로운 세상의 첫날을 시작하겠느냐"고 호소했다.

이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에서 출발해 인천, 경기도를 거쳐 다시 서울로 돌아오는 마지막 강행군에 나선다.

점심시간대 여의도에서는 증권가가 밀집한 여의도우체국 앞에서 "주가지수 5천 시대를 열겠다. 1천만 개미투자자들의 대통령이 되겠다"며 2030 청년 표심에 호소할 예정이다.

이어 경기도 고양·파주, 인천 청라·계양에서 차례로 유세하면서 다시금 한반도 평화 정책을 펼칠 것을 약속한다.

이 후보는 인천 일정을 마친 뒤 경기도 광명을 거쳐 서울로 돌아와 신도림역에서 유세를 한다.

서울의 공업지역인 서남권에서 소년공 출신의 이력을 강조하며 노동존중 대통령이 되겠다고 선언할 계획이다.

이 후보는 마지막으로 청계광장에서 촛불시위의 기억을 떠올리며 민주주의의 가치를 호소하는 것으로 유세 일정을 종료한다.

이후에도 자정까지 홍대 거리를 걸으며 청년들과 대화를 나누고, 청년 기회 국가를 주제로 하는 즉석연설을 진행하며 지지를 호소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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